‘삼성의 미래’ 조준희, 업그레이드 키워드는 '수비'

김우석 2024. 6. 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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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은 4순위로 조준희를 선발합니다' 파격이었다.

또, 조준희는 "프로에서 수비 전술의 다양함을 알게 되었다. 지난 시즌 우리는 스위치 디펜스를 많이 했다. 나는 1대1 수비만 하는 정도였다. 배운게 정말 많은 시즌이었다. 연습과 실전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또 한번 깨달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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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은 4순위로 조준희를 선발합니다’


파격이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벌어진 KBL 신인 드래프트 이야기다. 삼성은 미국에서 농구를 경험한 조준희(19, 187cm, 가드)를 선택했다.


초등학교 시절까지 한국에서 지냈던 조준희는 캐나다로 농구 유학을 떠났고, 르네상스 아카데미 고등학교와 세리토스 대학교에 진학하며 농구 선수로서 삶을 이어갔다.


이후 IMG아카데미 농구팀 최초 한국인으로 KBL 드래프트를 준비했고, 4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으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트라이아웃에서 최다 득점을 올린 조준희는 관계자와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픽이 유력시 되었지만, 4순위에 불릴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가 많지 않았기 때문.


어쨌든 파격적인 지명 속에 프로에 입문한 조준희는 데뷔 시즌 19경기에 출전, 평균 8분 25초를 뛰며 2.8점을 남겼다. 두 자릿수 득점도 2번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는 확실히 강점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미래로 평가 받았다.


그렇게 루키 시즌을 지나친 조준희는 비 시즌 소집 훈련에 일찌감치 합류하며 다음 시즌을 그려가고 있었다.


금요일 오후 훈련을 끝내고 만난 조준희는 “모든 것이 처음하는 경험이었다. 프로에서 이렇게 빨리 뛸 수 있을지 몰랐다. 주변에서 챙김을 많이 받았다. 그래도 잘 적응할 수 있었다. 배운 것도 많다.”고 전한 후 시즌 후반 “연패를 끊고 좋은 분위기를 가져갔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집중력의 중요성을 깨달은 시즌이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조준희는 “나이와 실력에 비해 많이 뛴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프로 경험을 했다는 것이 중요한 시즌이었다. 다른 팀 형들과 부딪혀 보았다. 많이 거칠다는 생각을 했다. LG 구탕을 상대로 레이업으로 프로 첫 득점을 한 것도 기억에 남아있다. 1군 엔트리에 포함되어 원정 경기를 다닌 것도 감사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조준희는 “프로에서 수비 전술의 다양함을 알게 되었다. 지난 시즌 우리는 스위치 디펜스를 많이 했다. 나는 1대1 수비만 하는 정도였다. 배운게 정말 많은 시즌이었다. 연습과 실전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또 한번 깨달았다.”고 전했다.

 

주로 1대1 농구만 경험했던 때와 완전 다른, 그야말로 프로 농구의 복잡함을 경험해야 했던 루키 시즌임을 전해준 조준희였다.


조준희는 “.공수에서 기본적인 것의 중요성도 깨달았다. 작년에는 무리했던 장면이 너무 많았다. 강약 조절에 대한 중요성도 느꼈다. 어쨌든 일단 수비적으로 단단해야 하고, 코칭 스텝에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전했다.


연이어 조준희는 “적응을 해가면서 팀원들을 살려줘야 하는 농구를 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격적이 마인드는 유지하고, 찬스 때는 자신감을 갖고 던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조직적인 농구, 약속된 농구 등 5대5 농구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고 말했다.


운동 능력과 슈팅력에 장점이 있는 조준희가 혼자하는 농구가 아닌, 5명 전체가 공수에 걸쳐 유기성을 가져야 승리를 할 수 있다는 배움을 가진 한 시즌 소회를 전해준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준희는 “개인적으로는 수비력을 증명해 보이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 팀에 필요한 수비력을 갖춰야 된다. 팀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꼭 가고 싶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내 기록이 없더라도 수비력을 만들어 증명해 보이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수비. 인터뷰 내내 강조한 단어가 수비였다. 공격력에서 일정 부분 능력을 증명해준 조준희의 시선과 목표는 온통 수비에 향해 있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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