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너야? ‘무적함대’ 스페인-‘신데렐라’ 크로아티아, 유로서 4회 연속 맞대결…로드리 vs 모드리치 [유로2024]

‘무적함대’ 스페인과 ‘신데렐라’ 크로아티아가 유로에서 또 만났다.

스페인과 크로아티아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로2024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스페인은 골키퍼 시몬을 시작으로 카르바할-르노르망-나초-쿠쿠렐라-페드리-로드리-루이스-야말-모라타-윌리암스가 선발 출전한다.

사진=AFPBBNews=News1

크로아티아는 골키퍼 리바코비치를 시작으로 스타니시치-폰그라치치-그바르디올-슈탈로-마예르-코바치치-크라마리치-모드리치-브로조비치-부디미르가 선발 출전한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과거 2010년대를 지배했던 ‘무적함대’는 아니지만 여전히 그 누구도 쉽게 볼 수 없는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카르바할과 나초, 로드리와 모라타 등 경험 풍부한 선수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시몬과 라야로 구성된 골키퍼 전력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지만 그럼에도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여기에 ‘초신성’ 야말의 합류는 스페인을 지켜봐야 할 이유다. 2007년생 야말은 2023-24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무려 50경기를 뛰었다. 같은 나이 쿠바르시의 불참은 아쉽지만 야말이 있어 걱정 없는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지난 유로2020에서 4강에 올랐다. 그리고 2008, 2012년 대회를 제패한 경험이 있다. 프랑스, 잉글랜드에 비해 체급이 떨어진다는 평가이지만 그럼에도 스페인은 여전히 강력하다.

사진=AFPBBNews=News1

크로아티아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대 황금기를 이끈 주역의 라스트 댄스라고도 볼 수 있다. 그들의 중심에는 모드리치가 있으며 그는 이번에도 자신의 백넘버 10번과 함께 유로2024에 출전했다.

그바르디올을 중심으로 스타니시치 등 젊은 수비수들이 돋보이는 크로아티아, 여기에 모드리치와 함께 중원을 지킬 브로조비치는 핵심 중의 핵심이다. 최전방은 크라마리치가 중심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비다, 페리시치 등 영광의 세대들도 존재한다.

스페인과 크로아티아는 유로에서만 무려 4회 연속 맞대결을 펼친다. 유로2012부터 시작된 악연은 12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결과는 1승 1무 1패, 지난 유로2020에선 스페인이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 5-3으로 크로아티아를 꺾었다.

B조 1위를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이탈리아까지 있는 B조는 누가 1위를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그렇기에 죽음의 조라는 평가가 붙는다. 스페인과 크로아티아는 부담스러운 1차전을 앞둔 상황이다.

관전 포인트는 로드리와 모드리치의 맞대결이다. 현재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그리고 한때 최고였던 남자들의 맞대결이다. 클럽에서의 활약은 로드리가 앞설지 몰라도 국가대표는 다르다. 그렇기에 더욱 기대되는 매치업이다.

사진=크로아티아축구협회 SNS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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