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롯데 김주현-동생 김주승 형제의 색다른 야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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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야구장에는 늘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
지난해를 끝으로 프로야구 유니폼을 벗고 고교야구 유니폼을 입은 형 김주현과 내년에 다시 대학 유니폼을 입게 되는 동생 김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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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목동, 김현희 기자) 목동야구장에는 늘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
특히, 비교적 최근 은퇴한 이들이 고등학교 코치로 가는 경우도 있어 지난해까지 프로 1군에 머물렀던 이들을 만나는 경우도 있고, 휘문고 오태근 감독처럼 LG 트윈스의 육상부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전직 프로야구 선수들도 있다. 그러한 가운데, 경기상고와 중앙고의 후반기 주말리그가 종료된 시점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지난해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김주현(31) 코치가 그 주인공이다.
천안북일고-경희대를 졸업하여 큰 기대 속에 연고지 한화 이글스 1차 지명을 받은 김주현이었지만, 프로에서의 성적은 크게 좋지 못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군 36경기 출장에 그쳤고, 장기라 할 수 있는 홈런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퓨쳐스리그에서는 경찰야구단 복무까지 마치면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당시를 떠올린 김주현 코치는 "안 되는 것을 그대로 잡고 있는 것보다 무엇인가 결심을 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았다. 마침 경기상고에서 코치로 와 달라는 부탁이 있었고, 3월부터 선수들을 지도하기 시작했다. 온지 석 달 밖에 안 된 새내기 지도자다."라며 웃어보였다.
프로에서 성공한 것은 아니었지만, 고교/대학시절의 김주현은 대단했다. 강타자들이 즐비한 천안북일고에서도 2학년 때부터 4번을 쳤고, 경희대에서도 4번 자리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김주현 코치는 고교/대학 때 조금 잘 한다고 해서 프로에서의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그 점을 본인이 느꼈기에 제자들은 본인과 같은 길을 걷게 해 주지 않고 싶어한다.
이쯤 되자 동생 김주승에 대한 소식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김주현보다 7살 어린 김주승 또한 덕수고-경희대에서 야구를 했으며, 청소년 대표로 2018년 아시아 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다만, 형과는 달리 대학 졸업 이후에도 프로에 입성하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김주현 코치는 "드래프트에서 떨어지자마자 바로 군대에 입대했다. 마침 대학 4학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시점이어서 군 휴학 신청이 가능했다. 이제 전역이 멀지 않았다."라고 근황을 전달하면서 "독립리그보다 대학에서 1년 더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고 하여 내년에는 다시 4학년으로 복학한다. 그렇게 U리그에서 본인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본 다음에 프로 입성하면 좋은 것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안 된다면, 나처럼 다른 길도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를 끝으로 프로야구 유니폼을 벗고 고교야구 유니폼을 입은 형 김주현과 내년에 다시 대학 유니폼을 입게 되는 동생 김주승. 이 두 형제가 만들어가는 야구 이야기 역시 하나의 인생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MHN스포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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