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루키 휴식일?' 육성선수 신화 있었다…"韓 가장 수준 높은 무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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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에 입단할 때는 문을 닫고 들어왔다. 그런데 한국에서 가장 수준 높은 무대에서 기록을 하나씩 쌓아 간다는 자체가 의미 있는 것 같다."
그는 "첫 승, 첫 홀드에 이어 첫 세이브도 기록했다. 프로에 입단할 땐 문을 닫고 들어왔다. 그런데 한국에서 가장 수준 높은 무대에서 기록을 하나씩 쌓아간다는 자체가 의미 있는 것 같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성장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욕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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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프로에 입단할 때는 문을 닫고 들어왔다. 그런데 한국에서 가장 수준 높은 무대에서 기록을 하나씩 쌓아 간다는 자체가 의미 있는 것 같다."
두산 베어스 우완 최지강(23)은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4-1로 앞선 9회말 두산은 마지막 투수로 최지강을 선택했다. 마무리투수 김택연(19)이 3연투를 한 상황이라 이날은 등판하기가 어려웠다. 최지강은 1이닝 13구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지켰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지강의 데뷔 첫 세이브를 축하하며, 지금처럼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최지강은 "(김)택연이가 쉬는 날이었기 때문에 내가 9회 마운드에 올랐다. '7회나 8회나 9회나 똑같다'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오늘만큼은 내가 마무리'라고 생각하며 마운드에 올랐다. 스트라이크만 던지겠다고 생각했는데 범타가 나온 덕분에 세이브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9회 세이브 상황에 마운드에 오르는 건 그날, 그 팀에서 가장 믿을 만한 불펜투수에게만 주어지는 기회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내게 기회를 주셨다는 것 자체가 기분 좋다"고 덧붙이며 중요한 상황에 자신을 선택한 이승엽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에 감사를 표했다.
최지강은 나이는 어리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던 선수다. 광주동성고 시절 장타력을 갖춘 3루수로 평가받았는데,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면서 강릉영동대에 진학했다. 투수로 전향한 건 대학에 입학하고 20살이 됐을 때였다. 사이드암 투수로 새로운 기회를 노렸는데, 대학 졸업을 앞두고 또 한번 신인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마셨다. 선수 생명이 이대로 끝나나 싶었을 때 두산이 2022년 육성선수 계약을 제안하면서 그렇게 닿지 않았던 프로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두산에 와서는 스리쿼터로 폼을 바꾸면서 최고 시속 154㎞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는 필승조로 성장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부터 최지강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꾸준히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지난해는 25경기에서 2승1패, 2홀드, 22이닝,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하면서 1군의 맛을 봤다. 올해는 필승조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38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12홀드, 33⅓이닝,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하고 있다.
최지강은 여기서 만족할 생각이 없다. 그는 "첫 승, 첫 홀드에 이어 첫 세이브도 기록했다. 프로에 입단할 땐 문을 닫고 들어왔다. 그런데 한국에서 가장 수준 높은 무대에서 기록을 하나씩 쌓아간다는 자체가 의미 있는 것 같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성장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욕심을 보였다.
당장 세이브를 더 챙기고 싶은 욕심은 없다. 지금은 팀에서 가장 친한 동생인 김택연이 마무리투수로 잘 자리 잡는 것을 먼저 응원했다. 최지강은 김택연이 인천 본가에 가기 어려운 날이면 자신의 자취방에 데려가 재울 정도로 각별하게 챙기고 있다. 두산 관계자들은 운동도 열심히 하는 두 선수가 서로를 챙기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기특하게 바라보고 있다.
최지강은 "세이브 숫자에 욕심은 없다. 지금처럼 택연이가 쉬는 날에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서 던질 뿐"이라며 지금처럼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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