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러시아·벨라루스 선수 25명, 파리올림픽 출전 승인"

'우크라 전쟁 적극 지지 않음·군과 상관없음' 증명해야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파리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1차 명단을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IOC는 이날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개인 중립 선수(AIN) 명단에 러시아 선수 14명과 벨라루스 선수 11명까지 총 25명을 확정했다.

IOC는 앞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그를 돕고 있는 벨라루스에 대해 개인 중립 자격으로만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단체전 출전은 금지됐다.

이에 따라 참가를 원하는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과 자국 군대와 관련이 없음을 증명하는 과정을 통과해야만 했다.

IOC는 AIN의 출전 자격을 심사하는 3명의 개인 중립 선수 자격 심사위원(AINERP)을 앞서 선임한 바 있다.

이날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레슬링, 역도, 체조, 사이클까지 4개 종목에서 출전한다.

IOC는 이후 추가 출전 승인 명단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IOC는 러시아 선수 36명, 벨라루스 선수 22명이 최종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치는 각각 55명과 28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립 자격 선수들은 프랑스 센 강변에서 열릴 예정인 개막식에 참석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시상식에서는 IOC에서 정한 AIN 깃발이 게시되고 AIN 국가가 연주된다.

AIN의 메달은 메달 순위에 집계되지 않는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