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위 얼마 만이야”…애플 차익실현 나선 서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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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애플의 로고)는 진리입니다."
인공지능(AI) 전략 부재로 지지부진했던 애플 주가가 급등하면서 서학개미들이 서둘러 차익 실현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10일 애플이 AI 전략을 발표한 이후 상승 랠리를 펼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270달러로 상향하며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라며 "기기의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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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5000억원 던진 서학개미
“주식은 역시 장기전인가요.”
인공지능(AI) 전략 부재로 지지부진했던 애플 주가가 급등하면서 서학개미들이 서둘러 차익 실현에 나섰다. 애플이 AI 로드맵 공개 직후 시가총액 1위에 오르자 대거 팔아치우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주가가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애플 주식을 3억6180만달러(4990억원)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애플은 그간 AI 경쟁에서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지지부진했다. 올 들어 160% 넘게 오른 엔비디아를 비롯해 AI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동안 애플 주가는 15%가량 오르는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 10일 애플이 AI 전략을 발표한 이후 상승 랠리를 펼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애플은 주가가 처음으로 200달러를 돌파한 지 이틀 만인 지난 13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를 누르고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2850억달러(4526조원)로 불어나며 MS(3조2810억달러)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애플이 종가 기준으로 시총 1위에 오른 건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 10일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4′에서 애플이 공개한 자사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270달러로 상향하며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라며 “기기의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AI 기능으로 더 빠른 교체, 더 많은 전환, 평균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도 애플이 AI 전략에 힘입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디바이스에서 생성형 AI 가 탑재된 새로운 기기로 교체가 진행될 경우 애플의 디바이스 매출은 전분기 대비 크게 상승 가능하다”며 “주가에도 긍정적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고가 경신으로 나타난 주가의 새 페이즈를 AI 디바이스 기대감이 유발했다는 점도 유의미하다”며 “지난해 7월 이후 주도주 랠리에서 탈락한 것으로 보였으나 본격적으로 AI붐에 기업과 개인간 거래(B2C) 확산의 최대 강자 중 하나로 합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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