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단식' 다이어트 유행..."살 빼기 어려운 체질 된다"
[앵커]
최근 밥을 먹지 않고 일정 기간 물만 마시는 '물 단식' 다이어트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살을 뺄 수 있다는 건데, 엄청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는 데다 장기적으로 살 빼기 어려운 체질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을 제외한 음식을 먹거나 마시지 않고 체중을 줄이는 물 단식 다이어트!
유명 연예인이 방송에서 물 단식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말한 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을 탔습니다.
사실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단식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수분 등이 빠져나가며 잠시 체중이 줄어드는 것인데, 우리가 빼고 싶었던 체지방만 주는 것은 아닙니다.
에너지 소비와 직결된 근육량은 물론 기초대사량까지 감소하게 되면서 궁극적으로는 살 빼기 어려운 체질로 바뀔 수 있습니다.
[심경원 / 이대서울병원 비만클리닉 소장, 가정의학과 교수 : 대체로 이 단식이나 다이어트 횟수가 많아질수록 기초대사량의 감소가 훨씬 더 심해지기 때문에 젊은 나이부터 점점 더 살이 빠지지 않는 체질로 바뀔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엄청난 부작용입니다.
영양소 균형이 깨지면서 전해질 불균형을 낳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빈혈, 골다공증, 뇌 기능 저하 등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성인보다 권장 섭취 열량 기준이 높은 청소년들에게는 악영향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심경원 / 이대서울병원 비만클리닉 소장, 가정의학과 교수 : 청소년 같은 경우 특히 섭식장애 즉 거식증이나 폭식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엔 물 단식의 부작용이 단 하루 만에 극대화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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