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폭염 속 비행기에 3시간 갇힌 승객들 "기절 속출"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2024. 6. 1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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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 공항에서 승객들이 폭염 속 비행기에서 3시간 이상 갇혀 고통을 겪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10일 카타르 도하로 가기 위해 아테네 국제공항에서 카타르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들은 비행기가 이륙하지 않아 3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승객들은 3시간 이상 비행기에서 머문 뒤에야 지시에 따라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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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그리스 아테네 공항에서 승객들이 폭염 속 비행기에서 3시간 이상 갇혀 고통을 겪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10일 카타르 도하로 가기 위해 아테네 국제공항에서 카타르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들은 비행기가 이륙하지 않아 3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다.

한 승객은 SNS를 통해 외부 온도가 32도 이상으로 치솟는 상황에서 승객들이 에어컨도 없이 기내에 머물렀다면서 승객들이 탈수증을 겪었고 기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승객이 찍은 영상에는 승객들이 좌석이나 통로에 일어선 채로 종이로 자신과 주변 승객을 부채질해주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승객은 애초에 탑승이 허용된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정말 끔찍했다"고 말했다.

승객들은 3시간 이상 비행기에서 머문 뒤에야 지시에 따라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었다.

해당 항공편은 현지시간 10일 오후 1시 55분에 아테네 국제공항을 출발해야 했지만 다음날(11일) 오전 6시 44분에 출발해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 35분에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카타르항공은 성명에서 "기술적 문제로 인해 지연이 발생한 것에 대해 승객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주 그리스에서는 40도가 넘는 폭염 때문에 주요 관광지가 낮 시간에 폐쇄되고 일부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휴교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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