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55분 혈투··· 롯데, 감독 퇴장 속 1점 차 승리 지켰다
감독 퇴장이라는 돌발 변수를 떠안고, 4시간 55분 혈투 끝에 롯데가 LG를 1점 차로 꺾었다.
롯네는 15일 잠실에서 LG를 9-8로 꺾었다. 1회초 선취점을 냈지만, 1회말 바로 2실점 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3회초 동점, 4회초 역전에 성공했지만 4회말 다시 동점, 5회말에는 다시 리드를 내줬다. 6회초 2득점, 7회초 추가득점으로 6-4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가 했지만 7회말 곧장 3실점 했다. 8회초 롯데는 2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지만, 8회말 기어코 실점하며 결국 8-8 동점으로 9회를 맞았다.
9회 롯데는 2사 1·2루에서 나승엽이 상대 마무리 유영찬의 5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9-8로 앞선 9회말 롯데 김원중이 등판했고, 2사 3루에서 박해민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9회말 김태영 롯데 감독이 LG 오스틴 딘이 송구 방해를 했다고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감독의 항의가 4분을 넘으면서 퇴장 명령을 받았다. ‘항의가 3분 이상 계속될 경우 감독에게 1차 경고를 실시하고, 4분이 경과될 경우 감독에게 퇴장을 명시한다’고 한 KBO리그 스피드업 규정을 따랐다.
상황 자체가 애매했다. 무사 1루에서 오스틴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오스틴은 중심을 잃으며 옆으로 움직였다. 롯데 포수 손성빈이 2루로 도루하는 김대원을 잡으려 했지만, 오스틴에 막혀 송구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송구 방해 판정이 나왔지만, 4심 합의에서 송구 방해가 아니라는 판정이 나왔다.
7위 롯데는 이날 승리로 6위 NC와 3경기 차를 유지했다. LG는 이날 키움을 꺾은 두산에 밀려 0.5경기 차 3위로 내려앉았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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