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승 선착’, 승승장구 양키스···안 그래도 강한데 더 강해진다, ‘에이스’ 콜 복귀 임박! “빨리 돌아가고 싶다”
드디어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은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더 중요한 사실은, ‘에이스’가 없는데도 이렇게 잘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에이스’의 복귀가 머지 않아 앞으로의 기세는 더욱 무시무시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메이저리그(MLB) 최고 명가, 뉴욕 양키스 이야기다.
양키스는 15일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8-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먼저 50승(22패) 고지를 밟았다. MLB닷컴은 “양키스가 시즌 첫 72경기에서 50승을 거둔 것은 구단 역사상 이번이 10번째다. 이전 9번의 사례 중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이 7번이며, 가장 최근은 1998년”이라고 했다. 1998년 양키스는 정규시즌에서 114승(48패)을 거두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승승장구해 월드시리즈를 4승 무패로 끝낸,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강의 팀을 얘기할 때 늘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팀이다.
투타의 조화가 완벽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루이스 힐이 5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보스턴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시즌 9승째를 안았고, 알렉스 버두고가 홈런 포함 5타수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양키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후안 소토를 영입했다. 소토는 타율 0.319, 17홈런 5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4로 활약하며 시즌 후 ‘FA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애런 저지가 5월부터 살아나더니 타율 0.301, 25홈런 63타점 OPS 1.115의 무시무시한 활약으로 생애 두 번째 MVP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마운드다. 특히 에이스가 없이도 잘 돌아가는 선발진의 성적이 눈부시다.
양키스는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게릿 콜이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콜은 통증이 발생한 뒤 바로 로스앤젤레스로 이동, 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검진을 받은 끝에 수술 진단은 피했다.
콜은 양키스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2019년 시즌 후 FA가 돼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에 계약한 콜은 코로나19로 인해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자기 몫을 다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33경기에서 15승4패 평균자책점 2.63, 탈삼진 222개의 눈부신 성적으로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콜이 이탈했으니 양키스의 전력도 반감된 것이나 다름 없었지만, 예상외로 다른 투수들의 분전이 눈부시다. 힐과 카를로스 로돈, 마커스 스트로먼, 클라크 슈미트 등의 투수들이 연일 호투를 펼치고 있다. 특히 9승1패 평균자책점 2.03의 힐과 9승2패 평균자책점 2.93의 로돈이 펼치는 활약은 경이롭기만 하다.
승승장구하는 양키스는 이제 콜까지 합류를 눈 앞에 두고 있어 전력이 더욱 강해지게 됐다. 지난 5일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에 나섰던 콜은 더블A 2경기에서 8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고, 이날 트리플A에서 4.1이닝 동안 2피안타 10탈삼진 비자책 1실점을 기록, 완벽하게 돌아왔음을 알렸다.
콜까지 돌아오면, 양키스의 전력은 그야말로 빈틈이 없게 된다. 콜은 이날 등판을 마친 뒤 “빨리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고 싶다. 지금 양키스는 너무 흥미로운 팀이다. 내가 돌아가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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