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제주 수국…꽃길도 걷고 헌혈도 하고
[KBS 제주] [앵커]
형형색색의 화려함을 뽐내는 수국은 여름꽃의 여왕으로 불리는데요.
2km 가까이 펼쳐진 수국 꽃길로 유명한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수국 축제가 열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국이 활짝 핀 길을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줄지어 달립니다.
곧 뻗은 도로 양옆을 알록달록한 꽃망울로 수놓은 안덕면의 명소 수국 꽃길입니다.
[이문걸/자전거 동호회원 : "오늘은 특별하게 수국이 만개 돼서 너무 보기 좋잖아요. 그래서 수국 라이딩을 나왔습니다."]
2km에 달하는 수국 꽃길은 소박한 축제가 열리고 있는 지역 면사무소로 이어집니다.
만발한 수국을 배경으로 친구와 가족, 소중한 인연들과 특별한 추억을 남기다 보면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곽영숙/충북 보은군 : "수국을 보니까 수국처럼 기분도 활짝 핀 기분이고.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고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안덕면과 안덕면 주민자치위원회가 개최한 수국 축제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았습니다.
12개 마을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꾸린 수국 체험 행사는 축제의 즐길 거리를 더합니다.
[김은성/축제 관람객 : "누나하고 제가 비슷하게 (과자를) 만들었는데. 저 많이 먹는데 (제가 만든 게) 무슨 맛인지 궁금해요."]
축제장 한쪽에는 헌혈버스도 등장했는데, 세계 헌혈의 날인 어제부터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따뜻한 헌혈 동참도 이어졌습니다.
[윤평식/헌혈 자원봉사단 : "헌혈증 1장이면 2년 동안 공영주차장에서 주차료를 감면받을 수 있으니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작은 마을이 일궈가고 있는 소박한 꽃 축제에서 사람들은 곱게 핀 수국을 바라보며 지친 일상을 잠시 잊고 추억을 한 아름 담아갔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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