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강원FC 5연승 질주, 리그1위까지 올라섰다
강원FC가 춘천에서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수원FC를 3대1로 무너뜨렸다.
강원FC는 1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에서 수원FC를 3대1로 꺾으며 마지막 홈경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로서 강원은 승점31점(9승·4무·4패·득점 32점)을 만들며 리그 1위에 안착했다. 만약 울산HD(승점31점·9승·4무·3패·득점31점)가 16일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강원은 다득점 원칙에 의해 1골 차로 리그 1위를 유지하게 된다. 또, 17경기만에 5연승을 만들어내며 강원FC 역사서에 한페이지를 추가했다. 춘천에서의 마지막 홈경기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사장, 오승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 정재웅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장, 허영 국회의원, 윤장훈 대원당 대표, 장외룡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이종무 춘천경찰서장, 홍영 춘천도시공사 사장 등 약 1만명의 관중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원은 포백을 통해 이상헌-야고를 중심으로 유인수-김강국-김대우-양민혁이 허리를 송준석-김영빈-강투지-황문기가 후방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수원도 포백을 기본으로 지동원을 선두로, 안데르손-이승우-정승원이 바로 뒤에서 공격을 받쳤고 강상윤-윤빛가람이 중원을 차단했다. 박철우-잭슨-최규백-이용이 수비를 했다. 골키퍼는 안준수다.
전국 각지의 강원FC·수원FC 팬들이 약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마지막 홈경기가 킥오프 됐다.
전반부터 강원과 수원의 공방이 치열했다. 강원은 스리백과 포백의 유기적인 전환을 통해 양민혁과 황문기를 중심으로 공수전환을 빠르게 가져갔다. 강원은 볼 점유시에는 스리백을 통해 송준석-김영빈-강투지가 후방을 구성했고 중앙 오른쪽 측면에서 황문기를 중심으로 양민혁·야고·이상헌에게 공을 뿌리며 기회를 노렸다. 수비시에는 황문기가 후방에 복귀하며 포백을 형성했고, 공격시 황문기가 위치했던 자리에 양민혁이 들어와 역습을 준비했다. 수원 공격수가 미들라인을 침투하면 양민혁도 수비로 들어와 파이브백을 형성했다.
전반 7분 황문기가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하며 골대 옆 빈공간으로 패스, 유인수가 중앙으로 쇄도했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황문기-양민혁의 콤비 플레이도 인상 깊었다. 황문기가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하며 양민혁에게 패스를 했고 그대로 찬 양민혁의 슈팅이 실패했다. 이어서 중앙으로 흘러나온 볼을 송준석이 받아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12분 유인수의 골이 나왔다. 야고-이상헌의 패스에 이어 이상헌이 왼쪽 측면으로 돌파하는 유인수에게 패스했고 볼을 소유한 유인수가 침착하게 골문을 뚫어냈다. 이번 시즌 첫 득점을 한 유인수, 강원FC가 1대0으로 앞서갔다.
후반 10분 안데르손-이승우가 득점을 성공하며 1대1로 강원FC를 추격했다. 하지만 순순히 승기를 내줄리 없는 강원, 몇초 지나지 않은 후반 10분 볼을 소유한 야고가 전방으로 질주하며 시도한 왼발 슈팅,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2대1로 수원을 따돌렸다. 다급해진 수원은 라인을 끌어올린채 총 공격을 시도했다.
철옹성 같은 강원의 수비에 절망하는 수원, 후반 20분 중앙에 있던 이상헌이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양민혁에게 명품패스, 이어받은 양민혁이 그대로 돌파하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3대1로 앞서가는 강원FC, 슈퍼루키 양민혁의 득점으로 강원 팬들의 함성이 춘천 송암동에 울려 퍼졌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수원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강원의 벽은 무너뜨리지 못한채 3대1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로서 강원은 구단 역사상 최단 라운드만에 5연승을 달성했다.
한편, 강원FC 홈경기는 K리그1 18라운드부터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며 오는 22일 김천상무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태윤 t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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