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3:2→3:4→6:4→6:7→8:7→9:8’ 미쳤다 엘롯라시코, 김태형 감독 퇴장 롯데 승리…LG 투수 9명 총력전 실패 [잠실 리뷰]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역대급 난타전 끝에 LG 트윈스에 승리했다.
롯데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 9회 2아웃에서 나승엽이 결승타를 때렸다. 역전을 6차례 주고받는 타격전이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김상수, 진해수, 전미르, 구승민에 이어 9회 마무리 김원중이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LG는 대체 선발 김유영(1이닝 1실점)에 이어 2회 이지강(1⅔이닝 1실점) 3회 김대현(⅔이닝 1실점) 4회 김진수(1⅔이닝 2실점), 6회 백승현(1이닝), 7회 이우찬(⅔이닝 1실점), 정지헌(⅓이닝), 8회 김진성(1이닝 2실점), 9회 유영찬(1이닝 1실점)까지 투수 9명이 이어 던졌다.
LG는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박해민(중견수) 구본혁(유격수) 신민재(2루수) 허도환(포수)가 선발 출장했다.
롯데는 윤동희(우익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수) 정훈(지명타자) 박승욱(유격수) 정보근(포수) 황성빈(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롯데는 1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고승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2사 후 레이예스의 중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나승엽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타점을 올렸다. 2사 2,3루에서 정훈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1회말 곧바로 역전했다. 1사 후 문성주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오스틴이 좌전 안타를 때려 1,3루가 됐다.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 롯데 선발 박세웅의 제구가 계속해서 불안했다. 박해민이 5구째 밀어내기 볼넷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구본혁도 5구째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1로 역전시켰다.
롯데는 3회 선두타자 고승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로 연결했다. 나승엽은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정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3루에서 LG는 투수를 이지강에서 김대현으로 교체했다. 박승욱이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은 무산됐다.
롯데는 4회 선두타자 정보근이 김대현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호 홈런이었다. 롯데가 3-2로 앞서 나갔다.
LG는 4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구본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폭투로 2루로 진루했다. 신민재의 2루수 땅볼 아웃으로 1사 3루가 됐다.
허도환 타석에서 박동원이 대타로 나왔다. 좌익수 뜬공 아웃, 3루주자가 태그업으로 홈으로 뛰어 세이프됐다. 좌익수 송구가 한참 옆으로 빗나갔다.
롯데는 5회초 선두타자 나승엽이 한가운데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정훈이 2루수 땅볼 아웃으로 1사 3루가 됐고, 박승욱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정보근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5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문성주가 중전 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를 성공했다. 김현수의 2루수 땅볼로 3루로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오스틴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뛰었고, 홈 송구에 세이프됐다. 롯데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원심 그대로 세이프가 인정됐다. LG가 4-3으로 앞서 나갔다.
포수가 태그 플레이 이후 우왕좌왕 하는 사이 타자주자 오스틴은 2루까지 진루했다. 문보경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루 주자는 3루로 진루했다. 문보경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3루 주자는 포수의 견제구에 태그 아웃됐다.
롯데는 6회 다시 역전시켰다. 선두타자 황성빈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윤동희는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가 됐다. LG는 투수를 김진수에서 백승현으로 교체했다.
고승민의 1루수 땅볼 때 2루에서 선행주자가 아웃되면서 1사 1,3루가 됐다. 손호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손호영은 2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롯데는 계속된 1사 1,3루에서 레이예스의 좌전 적시타로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2루에서 나승엽의 잘 맞은 우측 선상 타구는 홍창기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정훈이 투수 땅볼로 공격이 끝났다.
롯데는 7회 정보근이 또다시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우찬 상대로 2볼에서 투심을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데뷔 첫 한 경기 멀티 홈런이다. 롯데는 6-4로 앞서 나갔다.
LG는 7회말 다시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문성주가 중전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1사 1,3루에서 오스틴의 희생플라이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문보경 타석에서 1루 대주자 최원영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문보경의 타구는 1루 베이스 옆을 빠져나가 우선상 2루타, 2루주자가 득점하며 7-6으로 역전시켰다.
롯데는 8회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바뀐 투수 김진성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1루에서 대주자 김동혁으로 교체. 김동혁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나승엽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2루주자는 3루로 리터치했다. 정훈 타석에서 3루주자가 포수의 견제구에 태그 아웃됐다.
2사 후 정훈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박승욱이 김진성의 포크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120km대 중반 구속이 나와야 할 포크볼이 134km로 떨어지지 않고 한가운데로 몰렸다.
LG는 8회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진해수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롯데는 투수를 전미르로 교체했다. 박동원 타석에서 1루주자 신민재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박동원은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좌전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윤동희가 LG 마무리 유영찬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겨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고 나오는 2루타로 득점권에 출루했다. 고승민이 유영찬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손호영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김동혁 타석에서 이정훈이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1,2루에서 나승엽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9-8 다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올라왔다. 선두타자 안익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대주자 김대원으로 교체. 오스틴이 우측 폴을 살짝 벗어나는 파울 홈런을 때렸다.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원심 그대로 파울이었다.
오스틴은 삼진 아웃, 1루 주자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태형 감독이 오스틴의 송구 방해를 어필하면서 경기가 4분 이상 중단됐고, 결국 김태형 감독은 항의 시간(4분)을 초과해 퇴장 당했다. 김원중이 2사 3루 위기를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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