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춘천] 1위 등극! '막강화력' 강원, 수원FC 완파! 유인수-야고-양민혁 릴레이 골

김형중 2024. 6. 1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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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춘천] 김형중 기자 = 강원FC가 특유의 화력을 뽐내며 수원FC를 완파했다. 강원은 5연승 쾌속 질주로 리그 1위에 올라섰다.

강원은 15일 오후 8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수원FC와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전 유인수의 선제골로 앞서간 강원은 후반전 이승우에 실점했지만 야고와 양민혁이 연속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울산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리그 1위로 우뚝 섰다.

강원의 윤정환 감독은 올 시즌 19골을 퍼붓고 있는 공격 삼각편대 야고-이상헌-양민혁을 모두 선발 출전시켰다. 미드필더는 김강국, 김대우, 유인수, 포백은 김영빈과 강투지, 송준석과 황문기가 낙점 받았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안준수가 장갑을 꼈고 박철우, 잭슨, 최규백, 이용이 포백을 구성했다. 정승원, 윤빛가람, 안데르손, 강상윤, 이승우가 중원에 포진했고, 최전방 공격수로는 지동원이 나섰다.

돌풍을 일으키는 양 팀의 맞대결이었다. 특히 강원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4위(승점 28)에 올라있다. 수원FC도 승점 27점으로 5위에 마크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경기 전 윤정환 감독은 “5연승은 생각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라며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 김은중 감독은 “우리는 눈앞의 한 경기만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이번 경기도 리그 경기 중 하나일뿐이다”라며 돌풍의 맞대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전반 1분 강원이 포문을 열었다.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황문기가 직접 때렸지만 수비 맞고 나갔다. 전반 6분에는 황문기가 2대1 패스로 우측을 허문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했지만 반대편 유인수가 마무리하지 못했다. 4분 뒤에는 양민혁이 번뜩였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볼이 흐르자 빠른 템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지만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강원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11분 양민혁이 오른쪽을 완벽하게 돌파한 후 컷백을 내준 것이 뒤로 흐르자 송준석이 잡아 바로 때렸지만 골 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공격이 계속되자 득점포가 터졌다. 전반 12분 수원FC의 빌드업을 양민혁이 압박해서 빼앗아냈고 야고와 이상헌을 거쳐 왼쪽의 유인수가 마무리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강원 홈 팬들이 열광했다.

수원FC가 반격했다. 전반 15분 김영빈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윤빛가람이 직접 때렸고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22분에는 골대를 맞췄다. 지동원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안데르손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승우가 머리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이광연이 잡았다.

위기를 넘긴 강원이 페이스를 찾아왔다. 전반 25분 강한 압박으로 수원FC 볼을 차단한 강원은 이상헌의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안준수 골키퍼에 막히며 무산됐다. 3분 뒤 코너킥에서는 야고가 머리에 맞췄지만 뜨고 말았다. 30분 유인수의 슈팅도 살짝 떴다. 남은 시간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고 결국 1-0 강원이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FC는 지동원을 빼고 이재원을 투입했다. 후반 초반도 강원이 주도권을 잡았다. 양민혁의 빠른 발을 활용한 역습으로 수원FC를 괴롭혔다. 후반 9분 송준석의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강투지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수원FC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 벤치에선 이승우의 파울이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균형은 오래 가지 않았다. 1분 뒤 이상헌의 패스를 받은 야고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수원FC는 권경원을 투입하며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강원은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후반 30분 이상헌이 전방으로 뛰는 양민혁을 향해 그림 같은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양민혁이 오른발로 때려 넣었다. 스코어 3-1로 달아나는 골이었고, 이 득점으로 강원은 실시간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수원FC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5분 안데르손의 강력한 슈팅이 이광연 골키퍼 펀칭에 막혔다. 김은중 감독은 박철우를 빼고 장영우를 넣었다. 강원도 이상헌 대신 이지솔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39분 윤빛가람의 슈팅을 이광연이 쳐냈다. 강원은 상대 코너킥을 차단한 후 곧바로 역습으로 연결했고 양민혁의 슈팅이 안준수에 막혔다. 강원의 공격은 끊이지 않았다. 후반 43분 야고가 왼발로 강하게 때렸고 안준수가 다시 한번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 주어졌다. 수원FC가 역습을 시도했다. 이승우의 긴 패스를 받은 장영우의 슈팅을 이광연이 막아냈다. 추가시간 3분 윤빛가람의 슈팅을 이광연이 또 한 번 쳐내며 골문을 지켰다. 윤정환 감독은 김강국 대신 이유현을 넣으며 뒷문을 단속했다. 경기는 그대로 3-1 강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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