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해병’ 효시…도솔산 전승 73주년 행사
[앵커]
네, 열흘 뒤면 6·25 전쟁이 있은 지 꼭 74년이 됩니다.
1951년 6월 있었던 도솔산 전투는 무적 해병 신화의 효시로 불립니다.
이를 기려 매년 이맘 때 전승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백발이 성성한 참전용사들이 값진 승리를 기념했습니다.
현장에 박상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951년 6월초, 우리 국군은 도솔산에서 북한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입니다.
17일간의 전투 끝에 우리 해병 1개 연대는 북한군 2개 사단을 격퇴하고 24곳의 고지를 모두 탈환합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당시 이 부대에 '무적 해병'이라는 친필 휘호를 수여합니다.
[서장석/도솔산전투 참전용사/1931년생 : "105mm 곡사포 포병이었어요. 내가 해병대 사병 6기인데 마산에서 시험보고 진해까지 와서 진해에서 3주 교육받고 바로 출동한거예요."]
70년이 더 흘렀지만 인천상륙작전, 서울탈환작전과 더불어 해병대 7대 작전으로 꼽히는 이 도솔산 전투를 기념하는 행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참전용사는 물론 해병대 예비역들도 참석해 값진 승리를 기념합니다.
[문상선/도솔산 전투 참전용사/해병4기 : "우리 해병들의 장래와 우리나라의 안보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돼야할 것 입니다."]
행사장에서는 해병대 의장대 시범공연과 유해발굴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려 안보의 소중함을 일깨웠습니다.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해병대 참전용사와 예비역들은 매년 도솔산을 찾아 무적해병의 정신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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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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