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의 등번호를 이어받은 사보니스, “감사하다. 그리고 이를 기념할 것이다”

박종호 2024. 6. 1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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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에서 11번은 밥 데이비스의 번호였다.

많은 주목을 받은 이유는 새크라멘토의 11번은 이미 영구결번된 번호이기 때문.

새크라멘토는 밥 데이비스의 등번호인 11번을 영구결번했다.

아르비다스 사보니스는 포틀랜드 트레이블레이저스와 리투아니아 국가대표 시절 모두 11번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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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에서 11번은 밥 데이비스의 번호였다. 이제는 사보니스가 사용하게 될 것이다.

도만타스 사보니스(208cm, F)는 2016~2017시즌 데뷔했다. 그러나 데뷔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는 큰 활약을 하지 못했고 트레이드로 간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본인의 잠재력을 뽐냈다. 올스타에도 두 번이나 선정됐다.

이후 2021~2022시즌 중 다시 한번 트레이드됐다. 새크라멘토 킹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보니스는 새크라멘토에서 본인의 가치를 더 끌어올렸다. 그 결과, 두 시즌 연속으로 NBA 올 써드 팀에도 뽑혔다. 이번 시즌 성적은 평균 19.4점 13.7리바운드 8.2어시스트였다.

최근 새크라멘토는 엄청난 소식을 전했다. 사보니스가 등번호를 바꾼다는 것. 기존의 10번에서 11번으로 바꾸게 됐다. 많은 주목을 받은 이유는 새크라멘토의 11번은 이미 영구결번된 번호이기 때문.

새크라멘토는 밥 데이비스의 등번호인 11번을 영구결번했다. 밥 데이비스는 과거 로체스터 로열스(현 새크라멘토)의 에이스 가드였다. 1951년도에는 팀의 우승에도 일조했고 4번의 올스타 경험과 1번의 어시스트 왕도 수상했다.

최근 사보니스는 ‘클러치 포인트’와 인터뷰를 통해 데이비스 그리고 구단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데이비스의 가족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흔쾌히 그의 번호를 나에게 줬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감사하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 후 “영구결번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 나도 데이비스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 또, 11번을 달았던 우리 아버지처럼 되고 싶다. 늘 경기를 뛰면서 데이비스를 생각할 것이다. 더 책임감 있게 경기에 나설 것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보니스는 아버지의 번호인 11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르비다스 사보니스는 포틀랜드 트레이블레이저스와 리투아니아 국가대표 시절 모두 11번을 사용했다. 이에 아들 사보니스 역시 11번을 선호했다. 본인의 국가와 올스타 포워드로 성장한 인디애나 페이서스 시절에도 11번을 애용했다.

차기 시즌에는 사보니스는 11번을 달고 경기장에 나설 것이다. 등번호를 바꾼 사보니스가 새크라멘토의 또 다른 레전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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