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돌려주세요”…AI로 만든 북 억류 선교사 모습

유호윤 2024. 6. 1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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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 선교사 세 명이 있습니다.

10년 이상 구금 중입니다.

북은 생사조차 확인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무관심 속에 있는 이들의 억류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홍보영상이 나왔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생성형 AI로 만든 10년 전 평범한 가족 사진들.

하지만 같은 구도로 그린 현재 모습은 수의를 입고 북한군에 붙들려 공포에 질린 얼굴입니다.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 선교사들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AI 기술을 이용해 가상으로 만든 겁니다.

[이제석/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 : "평범한 그때의 모습과 지금 현재 10년이 넘도록 아주 인간답지 못한 생활하시는 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대조적으로 (만든 거죠)."]

북한은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에게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하고 10년 이상 구금 중인데, 생사조차 확인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선교사 가족들의 고통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이 문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기발한 공익 광고를 만들었던 광고 제작자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이제석/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 : "이런 문제를 덮어둘 게 아니라 어떻게든 전 세계에다 이걸 알려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선교사 가족들은 이번 영상을 계기로 억류된 선교사들 문제가 공론화돼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최진영/최춘길 선교사 아들 : "많은 관심을 좀 주셔서 제일 중요한 생사 여부랑 가족들 품 안에 돌아올 수 있게끔 노력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통일부는 이번 영상을 유엔 공용어들로 번역해 소셜미디어로 공개하는 등 해외에도 이 문제를 적극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김한빈/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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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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