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팬 독일 집결…‘유로2024’ 보안에 총력

조빛나 2024. 6. 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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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대륙의 월드컵.

유로 2024가 독일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이슬람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독일 도시 세 곳을 지목해 테러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독일은 테러에 대비해 보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로 2024' 개막일.

브란덴부르크문 앞에 마련된 야외관람장은 축제 분위기입니다.

유럽 각국에서 모인 축구팬들은 의상에서부터 치열한 기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아르돔/코틀랜드 : "독일에 9일간 머물 거예요. 축구 경기를 보고 즐기려고요."]

[알빈/스웨덴 : "오늘 개막전에서는 독일을, 내일은 스페인을 응원할 거예요. 축구 보려고 독일에 왔습니다."]

유로 2024에는 우크라이나 등 24개팀이 참가했습니다.

베를린과 뮌헨 등 개최도시 10곳에는 무료로 경기를 볼 수 있는 대형 야외관람장이 설치됐고, 다양한 문화행사가 대회 기간 이어집니다.

[알바로/스페인 : "사람들이 여기(팬 존)에 와서 재미있게 놀고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워요."]

독일에선 '여름 날의 동화'로 불렸던 지난 2006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단독 개최하는 메이저 대회인만큼, 기대도 큽니다.

[이반/베를린 팬 존 음식 판매자 : "우리는 약 200만 명의 관광객이 이 곳을 방문하길 기대하고 있어요. 당연히 돈도 많이 벌게 되겠죠. 경제에도 꽤 좋을 거예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의 테러 위협으로, 보안 수위는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독일은 모든 국경의 검문을 강화하고 국제경찰상황센터를 설치해 유럽 국가들과 공조하고 있습니다.

[낸시 패저/독일 내무장관 : "100% 완벽한 보안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극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위험을 조기에 식별하고 예방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습니다."]

대회 기간 천만 명 이상이 독일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독일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경기가 살아나길 기대하면서도 보안조치를 강화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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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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