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다가오는데…통신 시설 대비는?
[앵커]
이제 곧 장마철입니다.
과거 집중호우 때 통신 장애가 일어나 피해를 키운 사례가 많았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 정부와 통신사가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지 이화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층짜리 건물 위에 설치된 무선기지국입니다.
안테나 등이 강풍에 넘어가지 않도록 굵은 케이블로 단단히 고정합니다.
[시설 관리자 : "(케이블이) 팽팽해야지 이제 밑으로 쓰러지지 않게 고정이 되는 상태로…."]
이 건물은 주차장 입구 앞에 쌓을 수 있는 간이 차수막을 준비했습니다.
이처럼 입구에 차수막을 설치하면 지하 공간에 있는 통신 장비를 침수 위험 상황에서 보호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비가 새는 걸 막기 위해 통신망 장비에는 방수용 비닐을 꼼꼼히 덮습니다.
장마철이 다가오자 폭우와 강풍에 따른 통신 장애를 막기 위해 통신사가 시설 점검에 나선 겁니다.
[오범석/KT 네트워크관제센터장 : "침수가 되면 통신시설에 가장 중요한 전원 공급이 마비가 될 수 있습니다. 전원 공급이 되지 않으면 통신 서비스가 되지 않기 때문에 침수에 대한 예방 활동들을 하는 것입니다."]
집중호우 때 일어나는 통신 장애는 위기상황 전파 등에 차질을 줘 피해를 키웁니다.
지난해 7월 25명이 숨진 경북 폭우 당시 9천5백여 가구의 통신이 끊겼고, 2022년 우리나라를 할퀸 태풍 힌남노 때도 통신 회선 장애가 30만 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도 통신 장애 시 통신사 간 회선을 공유하도록 하는 등 장마철 폭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국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기반안전과장 : "내가 SKT 고객이라고 하면 갑자기 SKT 서비스가 안 될 때 KT 망을 통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재난 로밍'이란 걸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원활한 통신 전력 공급을 위해 변전소 이원화도 추진 중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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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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