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중앙아시아 순방 마치고 귀국길…핵심광물 협력·'K 실크로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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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15일(현지시각)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순방을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중심으로 경제 협력의 제도화 수준을 높이고,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에너지·인프라 수주 확대를 지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우즈베키스탄을 찾아서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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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멘·카자흐·우즈벡 3개국 국빈 방문
핵심광물 협력 강화, 현지기업 수주 지원
'K실크로드' 지지 확보, 북 비핵화 공감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15일(현지시각)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4시40분께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에 탑승해 한국으로 출발했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내외가 직접 비행기 앞까지 윤 대통령을 환송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차녀 부부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감사합니다. 씨 유 어게인(See you again)"이라고 인사하고 포옹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출국해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국빈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을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중심으로 경제 협력의 제도화 수준을 높이고,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에너지·인프라 수주 확대를 지원했다.
또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지지를 이끌어냈고, 각국과 북한 비핵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루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준수를 함께 촉구했다.
첫 순방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가스전 탈황 설비 사업과 플랜트 정상화 사업, 암모니아 비료공장 건립 사업 등 플랜트 분야에서 60억 달러(약 8조2600억원) 규모의 한국 기업 수주가 이뤄졌다.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처음 체결해 양국 기업간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닦았다.
이어진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핵심광물에 대한 지질조사에서 탐사, 개발, 정련, 제련, 상용화까지 전 주기에 걸친 한국의 참여가 보장된다.
또 전략산업 협력·석유가스 및 석유화학 분야 MOU 등을 통해 대규모 에너지·인프라 사업 수주 기회를 넓혔다. 윤 대통령은 나아가 카자흐스탄이 원전을 도입할 경우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우즈베키스탄을 찾아서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우라늄, 몰리브덴, 텅스텐 등을 보유한 자원 부국이다.
현대로템·한국철도공사와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간 2700억원 규모의 '철도공사 고속철 6편성 공급계약'도 체결됐다. 한국은 또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3개국 정상에게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의 비전을 설명하고 지지를 얻어냈다. 윤 대통령은 2025년 서울에서 한-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또 3개국과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문제점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모든 공동성명에 담았다.
윤 대통령은 16일 새벽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5박7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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