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축구 보여준 수원삼성 변성환 감독 "제 점수는 30점, 더 발전하겠다"
부산전에 이어 승리를 거두진 못했다. 하지만, 까다로웠던 창원 원정에서 상대를 주도한 축구를 보여주며 자신의 축구 철학을 원정팬들에게 보여주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15일 오후 7시 창원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2024 17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없이 0대0으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 삼성은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6승 3무 7패 승점 21점으로 다른 팀들이 경기를 치루지 않은 가운데 4위에 우선 올랐다.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력이 극명하게 갈렸던 경기였다. 수원은 초반 실수를 범했지만 이윽고 자신의 페이스를 찾으며 주도하는 경기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전반 32분 뮬리치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것이 통한의 아쉬움이었을 정도로 수원의 템포는 빨랐고, 경남은 경남은 단 하나의 슈팅도 때리지 못했다.
후반전은 마무리 부족의 아쉬움이 남았다. 하프타임 전열을 재정비한 경남은 설현진과 박민서를 이용한 빠른 공격으로 수원의 빈틈을 노렸고 위협적인 슈팅과 공격으로 수원을 밀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원은 상대의 실수를 노리며 전진우, 김주찬, 김현이 잇따라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히거나 골문을 빗나가는 등 결정을 지어주지 못했다.
비록 마무리 부족으로 0대0 무승부로 만족해야했지만 수원 삼성 신임 감독인 변성환 감독은 빠른 템포와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상대를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실상의 감독 데뷔전에서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수원 삼성의 변성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주 동안 하고싶은 스타일에 맞게 선수들과 함께 준비를 했고, 우리가 주도적으로 경기를 했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을 선수들에게 주문을 했고 공간 활용 로테이션을 통해 상대의 수비를 깰 것인지 진행을 했다. 좋았던 장면도 있고 전체적인 시스템을 바꾸다보니 원하는 포지셔닝을 갖지 못하는 모습도 있었다. 앞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봤고, 2주동안 진실되게 땀을 흘린 것을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에 값진 승점 1점이라 생각하고 남은 경기에 득점을 할 수 있게 훈련하고 수정, 보완해고 승점 3점을 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이 극명하게 갈렸다. 변성환 감독은 "초반에 내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지배했고 밸런스나 포지셔닝, 볼 순환 속도가 좋아서 찬스도 많이 만들어냈다. 반대로는 체력적인 부분인지 순간적으로 흐름을 상대에 내줬는지 짚어봐야 할 부분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에게 주도권이 왔고 전체적인 슈팅이나 점유율이 우리가 더 높았다. 경기가 끝날때까지 팀 밸런스를 유지하고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저번 부산전과는 완전히 다른 경기를 펼쳤다. 다만 30점 밖에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다. 훈련 과정은 좋았고 선수들도 잘 따라왔지만, 완벽히 구축을 하기까진 시간이 걸린다. 다만 선수들이 팀에 헌신하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팀의 스타일을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서 "우리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 지금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리라 확신을 한다. 다만 감독으로서 어태킹 서드로 진입시킬 수 있고 실제로 진입을 했다. 다만 거기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만들어내고 득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부족한 부분은 노력해서 발전시키고, 여름이적시장에 원하는 선수를 보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변성환 감독은 팬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있다. 첫 경기는 준비할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 2주의 시간동안 최대한 나만의 스타일로 선수단과 준비를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어 승점 3점을 따지 못한 것 같다. 먼 원정까지 와주신 수원 삼성 팬들에게 죄송하고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믿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을 성원해준다면 경기장으로 좋은 모습과 결과까지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몬스터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