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폭염 속 활주로 비행기에 3시간 갇혀…“탈수·기절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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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때이른 폭염으로 사건사고가 속출하는 와중에 아테네 공항에서는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3시간 이상 갇혔습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10일 아테네에서 카타르 도하로 가기 위해 아테네 국제공항에서 카타르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들은 출발하지 않는 비행기 속에서 몇시간이나 머물러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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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때이른 폭염으로 사건사고가 속출하는 와중에 아테네 공항에서는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3시간 이상 갇혔습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10일 아테네에서 카타르 도하로 가기 위해 아테네 국제공항에서 카타르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들은 출발하지 않는 비행기 속에서 몇시간이나 머물러야 했습니다.
한 승객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외부 온도가 32도 이상으로 치솟는 상황에서 승객들이 에어컨도 없이 기내에 머물렀다면서 탈수증을 겪었고 기절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승객이 찍은 영상에는 승객들이 좌석이나 통로에 일어선 채로 종이로 자신과 주변 승객을 부채질해주는 모습이 담겼고, 승객들은 윗도리를 벗고 승무원이 전해주는 물을 마시면서 버티다가 지시에 따라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문제의 항공편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55분에 이륙할 예정이었으나 그러지 못했고, 다음날 오전 6시 44분이 되어서야 도하로 떠날 수 있었습니다.
카타르항공은 성명에서 “기술적 문제로 인해 지연이 발생한 것에 대해 승객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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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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