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희, 생애 첫 우승 보인다…한국여자오픈 3R 4타 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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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맞았다.
K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뒀고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김수지와 지난달 E1 채리티오픈에서 투어 데뷔 8년 차에 첫 우승한 배소현이 나란히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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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는 15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노승희는 공동 2위 배소현(31), 김수지(28)를 4타 차로 따돌린 단독 선두를 달렸다.
노승희는 사흘 동안 나란히 4언더파씩 치는 고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눈앞에 뒀다.
2020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노승희가 데뷔 5년 차에 한국여자골프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둘 기회를 잡았다. 노승희는 지난해 KG 레이디스오픈에서 연장전에서 패배해 기록한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노승희는 “3라운드 핀 위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큰 실수를 안하려고 노력했고 짧은 홀에서 버디 찬스를 만들려고 했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오늘 드라이버, 아이언 샷 다 좋았다. 다만 티샷이 몇 개 러프로 간 게 있었고 롱 퍼트 실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쇼트퍼트가 잘돼서 잘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샷감이 좋기 때문에 저 자신만 믿고 최종 라운드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최종 라운드도 1, 2, 3라운드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하려 한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뒀고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김수지와 지난달 E1 채리티오픈에서 투어 데뷔 8년 차에 첫 우승한 배소현이 나란히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신인 신분으로 2승을 거둔 방신실(20)이 신인왕 김민별(20)과 함께 7언더파 209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민주(22)가 단독 6위(6언더파 210타)를 기록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오구플레이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윤이나(21)는 공동 7위(5언더파 211타)에 오르며 선전했다.
대상, 상금, 다승 1위를 달리는 이예원(21)은 공동 50위(이븐파 222타)로 뒤쳐졌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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