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4타 줄인 노승희, 한국여자오픈 3R 4타 차 단독 선두 "끝까지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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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24·요진건설산업)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승을 위한 질주를 계속했다.
노승희는 15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남-동 코스(파72·6756야드)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만 솎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첫 홀에서도 페어웨이와 그린을 잘 지키며 버디를 잡아낸 노승희는 이후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내며 대회 첫날에 이어 노보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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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태권 기자 =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승을 위한 질주를 계속했다.
노승희는 15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남-동 코스(파72·6756야드)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만 솎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대회 사흘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노승희는 2위 그룹에 4타 앞선 여유를 가진 채 선두를 지켰다.
연이틀 선두를 달린 노승희는 무빙 데이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낸 노승희는 이후 전반에 그린을 한 차례도 놓치지 않으며 파 세이블 이어갔다. 후반 들어 첫 홀에서도 페어웨이와 그린을 잘 지키며 버디를 잡아낸 노승희는 이후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내며 대회 첫날에 이어 노보기를 기록했다. 사흘간 버디 13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단 1개만 기록한 노승희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최 측은 페어웨이 폭을 20~25m로 줄였고 러프도 30mm이상 길러 정확한 샷에 대한 보상을 확실히 했다. 이에 대회 사흘째까지 이븐파를 기록해도 공동 20위에 오를 수 있을 정도로 선수들이 공략을 힘들어했으나 노승희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2020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노승희는 데뷔 시즌부터 79%를 상회할 정도로 높은 드라이버 정확도에 강점이 있었다. 이후 노승희는 아이언 샷을 꾸준히 가다듬으면서 지난해 60% 후반 대의 그린 적중률을 73%까지 끌어올렸고 올해는 75%가 넘는 정교한 아이언 샷 정확도를 보이며 매라운드 4타씩을 줄였다.
덕분에 노승희는 꿈꿔왔던 첫 승을 눈앞에 뒀다. 노승희는 이 대회 전까지 11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지난해 9월 KG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연장 끝에 같은 후원사를 둔 서연정(29·요진건설산업)에 우승을 내준 바 있다. 하지만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메이저 대회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4타 여유를 갖고 최종라운드를 맞이하며 생애 첫 승을 눈앞에 뒀다. 또한 노승희가 우승을 거두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첫 승을 장식하게 된다.
경기를 마치고 노승희는 "오늘 핀 위치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역시나 어려웠다. 큰 실수를 안하도록 노력했고 짧은 홀에서 버디 찬스를 만들어서 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돌아봤다.
첫 승을 바라보게 된 노승희는 "3일 연속 내 플레이에 집중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어서 선두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고 말하면서 "오늘까지 샷감이 좋기때문에 최종라운드에도 제 자신만 믿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내일도 1,2,3라운드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경기하겠다"고 첫 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노승희에 뒤를 이어 장타와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겸비한 배소현(31·프롬바이오)과 김수지(28·동부건설)가 공동 2위를 이뤘다. 이들은 노승희에 4타 차로 뒤져있지만 노승희와 다르게 마음만 먹으면 대회 마지막날 파5홀에서 2온 공략을 통해 이글을 잡아낼 수 있기에 4타차 여유가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뒤를 이어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을 기록한 김민별(20·하이트진로)과 올 시즌 드라이버 비거리 2위, 그린 적중률 1위에 올라 역시 장타와 정확도 높은 아이언샷을 보유한 방신실(20·KB금융그룹)이 노승희에 5타 뒤진 공동 4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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