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적 구조구급 활동비..소방관들 "개선 촉구"

이상환 2024. 6. 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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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이 27년 만에 인상됐지만 이마저도 받지 못하는 소방관들이 있습니다.

올해부터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오른 소방관 구조구급 활동비를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구조구급활동비 지급 대상자현재 구조구급 활동비 대상 소방관은 구급 구조 대원 등으로 제한돼 있어 지휘차, 물탱크, 특수차 담당 소방관은 활동비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이처럼 활동비를 못 받는 소방관은 광주에만 2백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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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소방관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이 27년 만에 인상됐지만 이마저도 받지 못하는 소방관들이 있습니다.

또 상위 직급 정원 비율도 상대적으로 적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소방관들은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처우 개선을 위해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까지 했는데, 여전히 말뿐인 상황입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굴절 사다리차를 운전하는 김성남 소방관은 요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오른 소방관 구조구급 활동비를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정부 지침상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에섭니다.

▶ 인터뷰 : 김성남 / 굴절 사다리차 담당 소방관
- "에어매트를 항상 적재하고 다니면서 투신 자살, 높은 곳에 있는 벌집 제거라든가 구조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관련 수당을 못 받고 있는데 이점은 아쉽고 업무 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

구조구급활동비 지급 대상자
현재 구조구급 활동비 대상 소방관은 구급 구조 대원 등으로 제한돼 있어 지휘차, 물탱크, 특수차 담당 소방관은 활동비를 받을 수 없습니다.

119상황실 근무자 역시 신고 접수부터 마무리까지 구조구급 업무를 하고 있지만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처럼 활동비를 못 받는 소방관은 광주에만 2백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 인터뷰 : 강성식 / 광주119종합상황실 근무자
- "직접 현장에 출동하고 있지는 않지만 해당 활동하는 직원들의 모든 것을 관할하고 있기 때문에 구조구급 수당을 받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소방공무원들은 활동비 지급이 차별적이라며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또 소방공무원의 6~7급 정원 비율이 일반 공무원의 절반 수준이라며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성오 / 전공노 광주소방지부장
- "4급에서 6급에 해당하는 관리직 비율은 (일반 공무원 정원 비율에 비해) 최대 3배 이상 적습니다. 이러한 게 만성적 승진 적체로 이어지고 소방관 처우 개선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은 4년 전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되며 처우 개선을 기대했지만 근무 환경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소방관 #활동비 #광주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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