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백 최고 이적료 경신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개인 합의 끝냈다

강동훈 2024. 6. 1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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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 보강을 계획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우선' 영입 목표로 정한 재러드 브랜스웨이트(21·에버턴)와 개인 합의를 마치면서 영입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다만 에버턴이 브랜스웨이트의 이적료로 무려 9500만 유로(약 1406억 원)를 원하고 있는 탓에 구단 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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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센터백 보강을 계획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우선’ 영입 목표로 정한 재러드 브랜스웨이트(21·에버턴)와 개인 합의를 마치면서 영입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다만 에버턴이 브랜스웨이트의 이적료로 무려 9500만 유로(약 1406억 원)를 원하고 있는 탓에 구단 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9500만 유로는 역대 센터백 최고 이적료다.

15일(한국시간) BBC,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맨유는 이미 브랜스웨이트의 에이전트와 만나 이적에 대해 논의를 나눴고, 개인적인 조건은 합의를 마쳤다. 이어 맨유는 에버턴에 5300만 유로(약 791억 원) 수준의 제안을 건넸다. 다만 에버턴이 브랜스웨이트의 이적료로 9500만 유로를 원해 맨유의 제안은 거절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맨유는 라파엘 바란(30·무소속)이 최근 계약 만료로 떠난 데다, 기존의 센터백 자원들 역시 미래가 불투명한 탓에 올여름 센터백 보강이 절실하다. 지난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글레이송 브레메르(27·유벤투스)와 장클레르 토디보(24·OGC니스), 곤살루 이나시우(22·스포르팅CP), 안토니우 실바(20·벤피카) 등 여러 센터백들의 이름이 맨유와 연결됐던 배경이다.

그중 맨유는 ‘최우선’ 영입 목표로 브랜스웨이트를 낙점했다.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맨유 감독은 젊고 유망한 왼발잡이 센터백을 보강을 원했고, 브랜스웨이트는 조건에 완벽하게 걸맞았다. 짐 랫클리프(71·잉글랜드) 맨유 공동 구단주 역시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이적시장 전략 등을 논의한 가운데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적임자로 브랜스웨이트를 점 찍었다.

맨유는 이후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브랜스웨이트와 접촉해 이적에 대한 논의를 나눴고, 최근 개인 합의를 맺었다. 그러나 구단 간 협상이 관건이다. 여전히 부채가 많은 데다, PSR(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 위반 가능성이 큰 에버턴은 막대한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여야 하는 터라 브랜스웨이트의 이적료로 9500만 유로를 책정한 후 고수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9500만 유로는 역대 센터백 최고 이적료다. 맨유로선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1위는 요슈코 그바르디올(22·맨체스터 시티)이다. 그바르디올은 지난해 맨시티에 합류할 당시 9000만 유로(약 1582억 원)를 기록했다. 9500만 유로는 폴 포그바(31·유벤투스)에 이어 맨유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기도 하다.

지난 2018년 칼라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브랜스웨이트는 지난 2020년 에버턴에 합류했다. 이후 블랙번 로버스와 PSV 에인트호번에서 임대 생활을 거친 그는 지난 시즌부터 에버턴의 주축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195cm에 달하는 큰 키를 자랑하는 브랜스웨이트는 제공권 장악력이 좋고, 나이에 걸맞지 않게 침착하다. 또 후방 빌드업 능력도 갖췄다.

사진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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