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절름발이 만들겠다' 농담한 토트넘 동료→이번에는 손흥민 인종차별 논란…'나쁜 농담이었다' 사과

김종국 기자 2024. 6. 1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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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벤탄쿠르가 다시 한 번 논란이 될 수 있는 농담을 남겼다.

영국 어슬레틱 등 현지매체는 15일(한국시간) '벤탄쿠르가 TV생방송 인터뷰 중 손흥민을 향해 끔찍한 농담을 한 후 사과했다'고 언급했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프로그램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에 대해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벤탄쿠르의 발언은 논란이 됐다. 영국 매체는 동양인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인식을 하게하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벤탄쿠르는 논란이 된 후 곧바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벤탄쿠르는 SNS를 통해 "쏘니(손흥민의 애칭)!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한다.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라며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2022 월드컵을 앞두고도 손흥민에게 살벌한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2022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벤탄쿠르는 대회를 앞두고 "손흥민과 나는 약간의 장난을 주고 받는다. 손흥민에게 '월드컵 일주일을 앞두고 손흥민을 걷어차 손흥민에게 절름발이가 되도록 하겠다'는 농담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벤탄쿠르는 "손흥민과 팀동료와 함께해 영광이다. 손흥민은 훌륭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벤탄쿠르는 지난 2021년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손흥민의 동료로 활약하고 있다. 유벤투스에 이어 토트넘에서도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한 벤탄쿠르는 지난해 2월 레스터시티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이후 재활을 거쳐 8개월 만의 부상 복귀전을 치렀던 벤탄쿠르는 이후에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3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우루과이 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로도 활약하고 있는 벤탄쿠르는 코파아메리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과 벤탄쿠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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