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대전 황선홍 감독 "끝까지 포기 않는 모습은 긍정적"

안홍석 2024. 6. 15. 20: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한 모습은 긍정적이었습니다."

지난 3일 대전 사령탑으로 선임돼 이날 첫 경기를 치른 황 감독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다.

황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은 계속 개선해 나가야 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며 멀리서 와준 팬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마음을 높게 생각한다"면서 "어떻게 해서든 우리 선수들과 이 위기를 잘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년 9개월 만의 대전 복귀전서 상대 자책골 힘입어 포항과 1-1 무승부
'황선홍 복귀전' 무승부 (포항=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5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 하나 시티즌의 경기. 대전 황선홍 감독이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향하고 있다. 2024.6.15 psik@yna.co.kr

(포항=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한 모습은 긍정적이었습니다."

강등권으로 내려앉은 대전하나시티즌으로 돌아온 황선홍 감독은 복귀전 뒤 이렇게 말했다.

대전은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의 자책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3일 대전 사령탑으로 선임돼 이날 첫 경기를 치른 황 감독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다.

포항은 3위에 올라가 있는 우승권 팀이며, 대전은 이날 경기 전까지 11위에 머물러 있었다. 이날 무승부로 대전은 10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황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은 계속 개선해 나가야 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며 멀리서 와준 팬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마음을 높게 생각한다"면서 "어떻게 해서든 우리 선수들과 이 위기를 잘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K리그1 복귀전 치르는 황선홍 감독 (포항=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5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 하나 시티즌의 경기. 대전 황선홍 감독이 포항 박태하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2024.6.15 psik@yna.co.kr

물론 황 감독에게 문제점들이 훨씬 많이 보였을 경기다.

대전은 전반전 슈팅이 '0개'였다. 90분 동안 포항이 10개의 슈팅을 날리는 동안 대전은 2개에 그쳤다.

대전의 득점은 전반 14분 포항 이동희의 자책골로 얻은 것이다.

황 감독은 "볼을 따낸 뒤 쉽게 잃어버리는 경우가 전부터 있었는데, 이날도 많이 나왔다. 개선돼야 한다"면서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하기를 바란다. 하위권에 있지만,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부분에서 미흡한 게 보이지만,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좋아질 수 있다"면서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감독만의 문제도 아니다.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포항-대전, 1-1 무승부 (포항=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5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 하나 시티즌의 경기.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동료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6.15 psik@yna.co.kr

황 감독은 대전이 K리그2(2부)에 있을 때 기업구단 전환 후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했으나 2020년 9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한편, 홈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다시금 보여준 포항의 박태하 감독은 "홈에서 너무도 승점이 관리가 안 되는 상황"이라면서 "전체적으로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거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포항은 지난 5월 4일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로는 홈 3경기에서 3무에 그쳤다.

올 시즌 홈에서 거둔 승리는 전북 전 포함해 3승에 불과하다. 전체 8승 중 5승을 원정에서 올린 포항이다.

박 감독은 "선수들과 면담이 필요하다. 잘한 선수든, 못 한 선수든 대화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그렇다고 혼낼 건 아니다"라며 웃었다.

ah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