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3인방 폭발 '젊은 랜더스' 분위기 제대로 탔다, 한화 꺾고 3연승…김강민에게 인사한 김광현 '5승' [대전 리뷰]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김광현의 호투와 젊은 야수들의 활약으로 3연승을 달렸다.
SSG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9-1로 이겼다.
선발투수 김광현이 5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5승째를 거둔 가운데 신인 자격을 갖춘 4년 차 고명준이 결승타에 쐐기 홈런으로 5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올해 입단한 신인 듀오 박지환과 정준재도 각각 4타수 3안타 2타점,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뜨거운 기세를 이어갔다. 3명의 신인이 무려 8안타 5타점 합작.
최근 3연승을 달린 5위 SSG는 36승32패1무(승률 .529)를 마크했다. 6월 13경기 9승4패로 리그 최고 승률(.692)을 질주했다.
반면 김경문 감독 체제에서 첫 3연패를 당한 한화는 29승37패2무(승률 .439)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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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에게 인사한 김광현, 5이닝 1실점 역투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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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발 김광현이 5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5승(4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4.92에서 4.71로 낮췄다. 지난 9일 사직 롯데전 더블헤더 1차전에서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연승까지 달렸다.
1회 시작은 불안했다. 황영묵에게 볼넷, 최인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안치홍에게 우측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맞아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노시환을 몸쪽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 유도했다. 내야 전진 수비를 한 유격수 정준재가 빠른 타구를 잘 잡아 3루 주자를 묶어둔 뒤 1루로 송구해 아웃을 잡아냈다. 이어 김태연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5회까지 김광현은 점수를 주지 않고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 어려운 투구가 이어졌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5회 2사 1,2루에서 노시환을 바깥쪽 높은 커브로 루킹 삼진 잡으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총 투구수 84개로 스트라이크 54개, 볼 30개.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46km, 평균 144km 직구(23개)보다 슬라이더(41개), 커브, 체인지업(이상 10개)을 구사했다.
지난해까지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었던 한화 김강민, 이재원과 첫 투타 맞대결도 흥미로웠다. 2회 첫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을 향해 모자를 벗어 인사하며 예우를 갖춘 김광현은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다. 4회에도 같은 공으로 김강민을 두 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김광현은 그러나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이재원에겐 2회 좌전 안타, 4회 중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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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랜더스, 분위기 제대로 탔다…신인 3인방 8안타 5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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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시작부터 SSG 타선이 선취점을 냈다. 한화 선발 황준서를 상대로 1번타자 최지훈이 7구 승부 끝에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최정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파고들며 기선 제압했다.
2회에는 1사 후 신인 박지환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하면서 득점권에 위치했다. 이어 고명준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2-1 리드를 잡은 SSG는 4회 2점을 달아났다. 한유섬의 중월 2루타, 박지환의 희생번트에 이어 이지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낸 SSG는 고명준의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고명준은 황준서의 5구째 바깥쪽에 들어온 시속 126km 포크볼을 걷어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 시즌 8호 홈런.
5회에는 추신수의 땅볼 타구 때 한화 2루수 황영묵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가 나갔다. 한유섬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박지환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SSG는 7회 2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추신수의 우중간 안타, 박성한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한유섬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2사 2,3루에선 이지영의 땅볼 때 한화 유격수 이도윤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하며 7-1로 스코어를 벌렸다.
9회에는 신인 듀오 박지환과 정준재가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박지환이 4타수 3안타 2타점, 정준재가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다. 4년 차이지만 신인 자격을 갖춘 고명준도 2회 결승타에 이어 4회 쐐기 홈런을 더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신인 3인방이 8안타 2볼넷 5타점을 합작했다. 베테랑 한유섬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10일 재충전 시간을 갖고 돌아온 한화 선발 황준서는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6패(2승)째를 안았다.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43km, 평균 139km 직구(44개)에 포크볼(23개), 커브(3개)를 구사했다. 타선에선 이재원이 개인 통산 1100안타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4번타자 노시환이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실책 4개로 수비까지 무너지며 홈 4연패에 빠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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