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희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4타차 김수지·배소현과 챔프조 대결

양준호 기자 2024. 6. 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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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노승희는 15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노승희와 공동 선두에 나섰던 배소현도 4언더파 68타를 쳐 노승희, 김수지와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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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 한국여자오픈 3R 4타 줄여 합계 12언더
방신실·김민별 7언더 4위, 윤이나 5언더 공동 7위
노승희. 사진 제공=KLPGA
[서울경제]

노승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노승희는 15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노승희는 공동 2위 김수지와 배소현에 4타나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2라운드 3타 차 선두였던 노승희는 사흘 내리 선두를 달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노승희는 사흘 연속 68타를 쳤고 버디 13개에 보기는 딱 1개만 곁들였다.

2020년 KLPGA 투어에 발을 디딘 노승희는 지난해 KG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고 아직 우승이 없다.

노승희는 3년 차까지는 시드 유지에 집중했지만 우승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은 정확한 아이언 샷이라고 판단해 지난 2년 동안 아이언 샷 정확도를 높이는 데 공을 들여 그린 적중률 9위를 달릴 만큼 아이언 샷이 정교해졌다.

아이언 샷이 정확한 선수가 유리한 레인보우힐스CC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지난 2년 연속 톱 10에 진입해 올해는 더욱 자신 있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3라운드에서도 노승희는 장타자인 김수지, 김민별과 동반 플레이를 펼치면서 혼자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선두를 지켰다.

노승희는 "큰 실수를 안 하도록 노력했고 짧은 홀에서 버디 찬스를 만들어서 치려고 했던 전략이 잘 맞아 떨어졌다. 티샷과 아이언 샷 모두 좋았다. 롱 퍼트 실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쇼트 퍼트가 잘 돼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많이 쳐본 코스여서 긴장되지 않았다. 3일 연속 내 플레이에 집중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어서 괜찮았다"는 노승희는 "오늘까지 샷이 좋기 때문에 나 자신만 믿고 최종일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내일도 최종 라운드가 아니라 1~3라운드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2년 대상과 상금 랭킹 2위에 올랐던 김수지는 버디 7개를 뽑아내며 노승희에 2타까지 따라붙었지만 18번 홀(파4)에서 2타를 잃었다.

4언더파 68타를 친 김수지는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위에 올라 지난해 8월 한화 클래식 제패 이후 10개월 만에 통산 6승과 세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1라운드에서 노승희와 공동 선두에 나섰던 배소현도 4언더파 68타를 쳐 노승희, 김수지와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6일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품에 안은 배소현은 21일 만에 통산 2승 기회를 맞았다,

3타를 줄인 방신실과 2언더파를 친 김민별이 공동 4위(7언더파 209타)에 포진했다. 윤이나는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7위(5언더파 211타)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홍지원은 16번 홀(파5)에서 벙커 샷 이글을 뽑아내는 등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4위(1언더파 215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3승을 따내 상금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공동 50위(6오버파 222타)에 그쳤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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