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1년 만에 ILO 의장국…윤성덕 주제네바대사 선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022년 제2차 추계 재외공관장 신임장 수여식에서 윤성덕 주제네바 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2.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정부는 윤성덕 주제네바 대사가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윤 대사는 ILO 사업과 예산 전반을 지도·감독하는 기구인 이사회를 향후 1년간 이끌게 된다.

이번 선출은 56개 노·사·정 정이사들의 합의로 이뤄졌으며, 한국은 2003년 이후 21년 만에 ILO 이사회 의장직을 수임하게 됐다.

한국이 2024~2027년도 ILO 이사회 정이사국에 진출한 데 이어 윤 대사가 의장직을 수임하게 되면서, 향후 국제 노동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사는 "그간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ILO 활동과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해달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이 이번 이사회 의장직 수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윤 대사는 이어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등으로 변화하는 노동환경의 요구에 부응해 우리 정부 정책방향과 같이 노동 약자를 보호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ILO가 될 수 있도록 외교 역량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