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 장문의 심경 "오랜만에 만난 멤버들, 사무치게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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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이 팬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RM은 "무려 열 달 만인 것 같다, 왜 이리 이 사람들이 보고 싶었는지, 저도 종종 전화해서 다짜고짜 안부나 묻곤 했었다"라며 "진 형이 늘 얘기하곤 했었던 게 '멤버들 엄청 보고싶다고, 너희도 그럴 거라고'(였는데) 뿔뿔이 흩어져 강원도 어딘가에 살아보니 사무치게 이해가 된다"라고 군 생활의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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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방탄소년단 RM이 팬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RM은 15일 팬 공식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얼마 전 (데뷔) 11주년이었는데 정신없다는 핑계로 짧은 글 하나도 못 남겼네요"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RM은 "작년 4월에 호석(제이홉)이와 함께 입대하려던 계획을 미루고 미루다 동생들과 손잡고 나란히 들어가게 됐다"라며 "2023년은 그렇게 술과 작업으로만 보냈던 것 같다, 친구의 병장 약장이 부럽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3일 전에 진 형이 드디어 전역을 했다"라며 "저 재밌자고 색소폰도 가져와서 불었지만 실은 만감이 교차했다"라며 "먼저 가서 많이 외롭고 힘들지 않았을까, 어땠을까, 1년 6개월은 여기 누구에게나 공평하니까, 저희는 지금 형의 과거를 살고 있는 중이겠다"라고 적었다.
RM은 "오랜만에 나와보니 역시 바깥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라며 "중력도 다르게 느껴지고, 다들 내 부재와는 상관없이 잘 살아가고 있구나, 잘 흘러가고 있고, 다소 헛헛한 기분도 들지만, 무엇보다 정말 오랜만에 멤버들이 모두 모여 한잔하며 허심탄회한 얘기들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RM은 "무려 열 달 만인 것 같다, 왜 이리 이 사람들이 보고 싶었는지, 저도 종종 전화해서 다짜고짜 안부나 묻곤 했었다"라며 "진 형이 늘 얘기하곤 했었던 게 '멤버들 엄청 보고싶다고, 너희도 그럴 거라고'(였는데) 뿔뿔이 흩어져 강원도 어딘가에 살아보니 사무치게 이해가 된다"라고 군 생활의 근황을 전했다.
RM은 "막상 얼굴 보고 얘기하니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들, 내가 돌아와야 할 곳,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다시 깨닫게 되고,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또 어디쯤 헤매고 있을까요? 내년 12주년에는 다들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요? 그리워서 그리고 그려서 그리워요, 벌써 열 한 해이다, 또 한 해를 손꼽는 일일 뿐이겠지만 먼저 여러분의 품에 안긴, 안길 진 형과 (제이)홉에게 뒷일을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RM은 "아직 많은 분들이 저희를 잊지 않고 기다려주고 사랑해 주신다는 것만 깨닫고 간다"라며 "쏟아지는 사랑, 늘 그랬듯 그저 멤버들 여러분 생각하며 또 하루하루 잘 지내보겠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 등은 현역 복무 중이며,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가장 먼저 입대한 진은 지난 12일 제대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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