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확률 63.2% 확보' 두산 40승 선착, 3연승 질주…키움 4연패[고척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40승 고지를 점령했다.
두산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간 시즌 8차전에서 4-1로 이겼다. 4위 두산은 시즌 40승(30패2무)에 선착했고, 최하위 키움은 4연패 늪에 빠지면서 시즌 성적 26승40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40승에 선착하면서 정규시즌 1위 확률 63.2%를 기록했다. 전후기리그(1982~1988년)와 양대리그(1999~2000년)를 제외하고 역대 38차례 가운데 24차례 1위를 차지했다. 40승 선착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은 50%다. 38차례 가운데 19차례였다.
두산 구단 역사로는 역대 8번째 40승 선점이다. OB 시절인 1982, 1984년과 두산 시절인 2004, 2009, 2016, 2018, 2019년을 모두 더한 결과다. 정규시즌 1위는 모두 5차례(1982, 1984, 2016, 2018, 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은 모두 3차례(1982, 2016, 2019년) 차지했다.
두산은 헨리 라모스(우익수)-허경민(3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전민재(유격수)-김기연(포수)-조수행(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김동주였다.
키움은 이주형(지명타자)-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1루수)-원성준(중견수)-고영우(3루수)-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이용규(우익수)가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였다.
김동주는 대체 선발투수 경쟁에서 생존할 만한 투구를 펼쳤다. 5이닝 69구 3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첫 무4사구 투구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이었고, 제구도 잘 됐다. 직구(28개), 슬라이더(26개), 포크볼(11개), 커브(4개)를 섞으면서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 평균 구속은 143㎞를 기록했다.
6회부터는 이영하(1이닝)-김강률(⅔이닝)-이병헌(1⅓이닝)-최지강(1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투수는 이영하, 최지강은 데뷔 첫 세이브를 장식했다.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는 6이닝 96구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8승 수확에는 실패했다. 직구(39개), 체인지업(28개), 투심패스트볼(13개), 슬라이더(11개), 커브(5개) 등을 섞어 던졌다. 직구와 투심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52㎞까지 나왔고,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두산 강타선을 잘 눌렀다.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된 가운데 5회초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허경민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에는 김재환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김동주는 5회말 곧장 키움의 추격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고영우를 3루수 앞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이어 김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이재상이 좌익선상 타구를 만드는 듯했으나 3루수 허경민이 몸을 날려 타구를 막은 뒤 땅볼로 처리하면서 김동주를 도왔다. 그러나 김동주는 2사 2루에서 이용규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1로 맞선 7회초. 두산이 다시 한번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라모스가 우전 안타를 치고, 허경민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날려 1사 1, 3루가 됐다. 허경민은 곧장 대주자 이유찬과 교체됐고, 키움은 문성현에서 김성민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1사 1, 3루에서 양의지가 김성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뺏으면서 2-1로 달아났다.
8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양석환과 강승호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전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김기연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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