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점령지 내놔"에 젤렌스키 "히틀러냐"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전 종전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57개국 정상 회의에 불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포기하면 휴전을 고려해 보겠다는 얘기였는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히틀러냐"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G7을 포함한 57개국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해 스위스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는 이번 회의를 평가절하하며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지난 4일) - "맹탕 회의가 될 게 분명합니다. 많은 국가들이 시간을 낭비하고 싶어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회의에 불참했음에도 푸틴 대통령은 휴전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떠나고, 나토 가입을 포기하면 휴전 대화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푸틴이 언급한 점령지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주로 우크라 전체 영토의 18%에 이릅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이번 협상 조건을 거부할 경우, 우리가 다음에 제시할 조건은 우크라이나에게 더 불리할 겁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즉각 거부하며 푸틴을 히틀러에 비유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건 나치즘의 부활입니다. 새로운 나치즘은 다름 아닌 러시아입니다."
또 푸틴 대통령은 G7 정상들이 러시아 동결 자금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한 건 도둑질이라며, 서방과의 대립 구도도 명확히 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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