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내내 수세에 몰렸던 대전, 이창근이 있었기에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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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 시티즌 처지에서는 이창근이 없었더라면 정말 큰 화를 입을 뻔한 경기였다.
대전하나는 전반 13분 포항 수비수 이동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24분 허용준에게 실점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 24분 허용준에게 내준 헤더 실점 상황에서는 다소 맥없이 골문을 열어주는 듯한 느낌도 주었지만, 후반 들어 더욱 거세어졌던 포항의 공세를 온몸으로 틀어막으며 대전하나가 더 많은 실점을 내주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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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포항)
대전하나 시티즌 처지에서는 이창근이 없었더라면 정말 큰 화를 입을 뻔한 경기였다. 이창근은 점점 거세어지는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에 집중력을 유지하며 어떻게든 실점을 줄이려 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는 15일 저녁 6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1-1로 비겼다. 대전하나는 전반 13분 포항 수비수 이동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24분 허용준에게 실점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대전하나로서는 이민성 감독이 물러나고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르는 첫 번째 공식전이었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담금질을 했다고는 하나, 아직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일 수는 없는 상태였다. 여기에 시즌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는 침체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멘탈적 측면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온전히 나오기 힘든 상태였다.
여기에 지난 14년 동안 한 번도 못 이겼던 강호 포항과 대결이었기에 얼마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대전하나가 포항 원정에서 얻어낸 승점 1점은 나름 의미가 있었다. 경기력적 측면에서 상대에게 크게 밀리는 흐름이었으나, 어쨌든 순위 싸움에 유리함을 가져다 줄 승점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베테랑 골키퍼 이창근의 활약 덕분이었다. 전반 24분 허용준에게 내준 헤더 실점 상황에서는 다소 맥없이 골문을 열어주는 듯한 느낌도 주었지만, 후반 들어 더욱 거세어졌던 포항의 공세를 온몸으로 틀어막으며 대전하나가 더 많은 실점을 내주지 않도록 했다. 특히 후반 13분, 후반 23분, 후반 29분 그리고 후반 34분 이호재가 연거푸 쏟아낸 위험했던 슛을 몸을 던져 막아낸 것은 굉장히 칭찬할 만했다. 흐름상 여기서 실점했다면 대전하나는 또 다시 주저앉을 수 있었다.
이창근은 이번 시즌 상당히 많은 실점을 내주고 있다. 팀의 패배를 막아야 할 포지션에서 뛰고 있는 이창근은 올해 대전하나에서 가장 심적 고통이 클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이처럼 버텨주고 있기에 대전하나가 하위권 탈출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팀 기여도는 분명히 크다. 괴로워도 이 선방이 향후에 이어져야 대전하나가 잔류 가능성을 살필 수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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