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현장리뷰] 황선홍 감독 대전 복귀전→'힘들게 비겼다'... 친정팀 포항의 소나기 슈팅 버텨내며 '1-1 무'
대전은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포항은 8승6무3패(승점 30), 대전은 3승6무8패(승점 15)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대전은 전체슈팅 2대10으로 밀릴 만큼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대전의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 득점도 상대 자책골로 얻어냈다. 하지만 상대 소나기 슈팅을 막아내며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1을 따냈다.
이 경기는 황선홍 감독의 K리그 복귀전이었다. 또 대전으로 돌아온 뒤 처음 치른 경기였다. 황선홍 감독은 K리그2에 있었던 대전 초대 사령탑을 지냈으나, 2020년 9월 팀을 떠났다. 이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23세 이하(U-23) 대표팀, A대표팀 임시감독 등을 지내다가 지난 3일 새롭게 대전 지휘봉을 잡았다.
공교롭게도 황선홍 감독은 선수 시절, 또 사령탑으로 있었던 포항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전 황선홍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팀 파악은 조금 됐는데, 경기가 많이 남았는데도 부상자가 있어 걱정이다. 다가오는 5경기가 중요하다"며 "첫 상대가 포항이다. 너무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묘하게 낯설다. 포항 경기를 보러 온 적은 있지만,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온 적은 없었다. FC서울 감독 이후 6년 만에 여기로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황선홍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박태하 포항 감독은 전화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경기 전 박태하 감독은 "황선홍 감독에게 축하한다고 했다"며 "(대전이) 빨리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굉장히 좋은 팀이다. 시설, 시스템 등이 좋고 잘하려고 노력하는 팀이다. 투자도 마찬가지"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마침 첫 경기부터 만났다. 우리도 갈 길이 멀다"고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포항은 4-4-2 포메이션이었다. 허용준과 조르지가 투톱으로 나섰다. 홍윤사과 오베르단, 한찬희, 김인성은 미드필더로, 포백은 완델손,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이 출전했다. 골키퍼는 황인재였다.
대전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원톱 김승대를 중심으로 김한서, 이동원이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양 측 윙어로 박진서과 강윤성, 중앙 미드필더는 임덕근과 주세종이 맡았다. 스리백은 이정택과 김현우, 아론,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포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 완델손의 정확한 크로스를 김인성이 달려들어 슈팅을 시도했으나 발에 제대로 걸리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24분 포항의 동점골이 터졌다. 오베르단의 크로스를 허용준이 머리로 방향을 틀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헤더슛이 골대를 맞았지만 골라인 안쪽으로 떨어졌다.
이후 분위기는 포항이 주도했다. 대전은 투지 넘치는 수비로 포항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전반 3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홍윤상이 크로스를 시도하자 임덕근이 슬라이딩 태클로 막아냈다. 전반 32분 혼전 상황에서는 이정택과 이창근이 공을 걷어냈다. 대전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전반 33분 레안드로와 김인균을 투입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포항도 후반 16분 홍윤상, 오베르단의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한찬희의 마지막 슈팅이 골대 위로 떴다. 포항에 계속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23분 골대 앞에서 이호재가 발을 갖다 댄 것도 살짝 넘어갔다.
심지어 후반 29분 이호재의 슈팅은 대전의 골대까지 때렸다. 후반 34분 이호재의 슈팅마저 옆그물에 걸렸다. 포항 골키퍼 황인재도 김인균의 헤더슛을 막아내 제 몫을 해냈다. 결국 경기는 1-1로 끝났다.
포항=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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