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연임할 수밖에 없는 이유 / 법사위서 나온 '변' 사건 / "고단케 해 죄송"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안보람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일단 이재명 대표 얘기 먼저 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연임에 나서기로 했다, 어제 저희가 보도했는데요. 이 대표 추가 기소랑도 좀 연결지어서 봐야 하는 걸까요?
【 기자 】 딱 잘라 무관하다고 할 순 없겠지만요.
의원들 얘기 들어보면 가장 많이 하는 말 '대안이 없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 연임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니, 전체적으로는 찬반이 팽팽하지만, 자신을 진보성향이라고 답한 사람 가운데 76.5%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건데요.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이 대표가 연임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누가 돼도 이재명 대표 말을 들으면 꼭두각시라고 욕먹고, 이 대표와 다른 방향으로 가면 다르다고 욕먹을 것"이라며 "당 대표로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 질문 2 】 바꿔말하면 강성지지층, 이른바 '개딸'들의 공세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로 들려요.
【 기자 】 연임에 도전한다는 저희 기사에 대해, 이 대표 지지성향의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인상적이더라고요.
"머슴인데, 당원들이 하라고 하면 해야지"라는 겁니다.
이미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대비 20배의 힘을 지닌 대의원 표 확보도 시작됐습니다.
강성지지층의 '이재명 지키기'는 사법부로도 향하고 있는데요.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에 대해 중형을 선고한 판사에 대해 '관심법 판결'이라며 '탄핵 서명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 질문 3 】 의원들 입장에선 이런 강성지지층들이 압박이 되기도 하겠어요.
【 기자 】 민주당 내 소위 친명 의원들은 강성 지지층의 적극적인 움직임, 그리고 이것을 반영하는 걸 "시대의 흐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유난한 일부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에 대해 실망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응집한 결과라는 겁니다.
그래서인지 당내 이재명 지키기 분위기는 더 가열되고 있죠.
심지어 어제 법사위에선 이런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 (어제) - "(만취한) 부장 검사는 수사관을 때리고 일부 부장검사는 복도 바닥에 누워 자기도 했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다음 날 아침 민원인 대기실 바닥에 설사 형태의 변이 대량 발견되었고…."
【 질문 4 】 이 얘기가 어떻게 이재명 대표로 연결되죠?
【 기자 】 해당 검사,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수사검사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화영 전 부지사를 '술판 회유'했다는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고도 주장했는데요.
이 전 부지사에 대한 판결, 이재명 대표 추가 기소의 근거가 된 걸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 질문 5 】 다음 얘기해보죠. "퇴근길 고단케 해 죄송"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얘기군요.
【 기자 】 그제(13일) 화제가 된 사진이죠. 저희도 전해 드렸었는데요.
지하철에서 옆자리 남성 승객 어깨에 기대자는 이준석 의원 모습입니다.
다음 날 서울에서 일정이 있어 상계동으로 가는 길이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어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4호선 라인이기 때문에 아마 여느 노원, 도봉, 강북쯤에 거주하시는 직장인일 텐데요. 고단한 퇴근길 조금 더 고단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 질문 6 】 '정치쇼'라는 지적도 있었잖아요?
【 기자 】 이 의원은 "원래 의심이 많으신 분들이 있겠지만 적어도 상계동 분들한테 물어보면 이슈도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워낙 자주 있는 일이라면서요.
이 의원은 22대 국회 입성하면서 따로 의원실 차량이나 수행 전담 보좌진도 두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안 기자, 수고했어요.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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