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리콜 감행했던 테슬라, 또 '자율주행 모드' 중 충돌사고
테슬라 전기차가 자율주행 상태에서 경찰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지난해 테슬라는 대규모 리콜을 하기도 했지만 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캄캄한 밤, 경찰들이 황급히 도로 옆으로 몸을 피합니다.
3초 뒤 차 한 대가 속도를 멈추지 않고 달리다 경찰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자율주행상태를 켠 채 달리던 테슬라 차량이었습니다.
[라이언 오닐/풀러턴 경찰 : 교통 단속 중이던 경찰과 경찰차 안에 있던 다른 경찰 모두 차량을 발견하고 즉시 피했습니다.]
당시 경찰차엔 비상등이 켜져 있었고 주변에 불빛을 내는 비상 신호기도 여러 대 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 차량은 이를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운전자는 자율주행상태를 믿고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관련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오하이오주에서 '완전자율주행' 장치를 켠 테슬라 차량이 열차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말 테슬라는 대규모 리콜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충돌 사고가 끊이지 않으며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테슬라 측은 사람 운전보다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현지시간 13일) : 사람 운전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매년 3만5천에서 4만명이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습니다. 사망자 수를 줄이는 게 목표입니다.]
이번 사고 소식에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2.44% 내린 178.0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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