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공격' 이어가는 바이든·트럼프…누구든 당선되면 '최고령' 기록
트럼프, '바이든 G7 이탈 영상'으로 반격…"완전히 노망"
81세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흔여덟 번째 생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를 부각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측도 다른 영상으로 맞불을 놨는데, 두 사람 가운데 누가 당선돼도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됩니다.
워싱턴 강태화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4일로 78세가 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올린 바이든 대통령 측의 영상입니다.
자신이 3살밖에 많지 않다며, '이번 선거는 선택의 문제'라는 도발적 내용을 담았습니다.
지원 사격은 질 바이든 여사가 맡았습니다.
[질 바이든/미국 대통령 영부인 : 나이는 선물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지혜를 평가절하하고 경험을 무시하는 극단주의자들이 있습니다.]
트럼프 측도 영상으로 반격했습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G7 정상회의 기간 바이든 대통령이 스카이다이빙 시범을 본 뒤 혼자 다른 곳으로 이탈하는 듯한 영상을 올리며 "바이든은 뭘 하고 있는 건가"라는 글을 달았습니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령 대통령은 78세 61일째에 취임한 바이든입니다.
바이든이 당선되면 기록은 82세 61일로 경신됩니다.
나이는 트럼프의 단골 공격 메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바이든은 완전히 노망든 사람입니다. 그런 다음 그는 무대에서 내려갑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사라져야 합니다. (바이든 흉내내며) 여기가 어디죠?]
그러나 트럼프가 당선돼도 기록은 78세 219일로 다소 줄지만, 이 역시 새로운 최고 기록입니다.
지난 11일 사우스다코타는 위헌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권자 61%의 찬성을 얻어 재임 중 81세가 넘으면 상·하원 의원 선거에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두 사람은 모두 사우스다코타에서 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최근 CBS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인지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3분의 1에 그쳤습니다.
트럼프에 대한 긍정적 답변 역시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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