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같은 법원 다른 판결"…검찰 "사실 왜곡"
【 앵커멘트 】 대북송금 사건으로 추가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14일) 법원과 검찰, 언론에 대해 공개적으로 강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사건을 조작해 같은 법원이 다른 판단을 내렸다"고 주장했는데, 검찰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재판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표는 어제(14일) 수원지법의 판결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지난해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에 대한 판결과 일주일 전 나온 이화영 전 부지사의 판결이 다른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주가 부양을 위한 대북사업의 대가다'라고 판시하고 있습니다. 이화영에 대한 판결은 이재명과 경기도를 위한 송금이다…."
실제 안 회장의 판결문엔 "주가 상승을 노리던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함께 대북사업을 추진했다"는 범죄사실이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가 비용을 주지 않았다"는 북측 인사의 말에 김 전 회장이 "쌍방울이 대신 내겠다"고 말한 것 역시 인정됐습니다.
검찰은 이런 문제제기를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안 회장 기소 당시인 2022년 11월에는 김 전 회장이 체포되기 전이라 경기도와의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이 안 회장의 2심에서 이 부분을 포함하면서 지금은 이재명 대표, 이 전 부지사, 김 전 회장 등 모든 재판에 경기도와 쌍방울의 연관성은 포함된 상태입니다.
대북송금을 두고 각각 따로 진행되고 있는 이런 재판들이 하나의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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