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1년 만에 ILO 의장국으로… 윤성덕 대사 의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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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윤성덕(57·사진) 주제네바대사가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윤 대사는 "그간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ILO 활동과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해달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이 이번 이사회 의장직 수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며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등으로 변화하는 노동환경의 요구에 부응해 우리 정부 정책 방향과 같이 노동 약자를 보호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ILO가 될 수 있도록 외교 역량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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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는 2025년 6월까지 약 1년이다. 의장은 ILO 사업과 예산 전반을 지도·감독하는 기구인 이사회를 이끄는 역할을 한다.
한국이 ILO 의장을 맡는 것은 2003년 정의용 당시 주제네바 대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맡은 지 21년 만이다. ILO 이사회 의장국은 187개 회원국이 권역별 추천에 따라 돌아가며 맡는다. 지난해 의장국은 카타르였다.
이번 선출은 56개 노·사·정 정이사들의 합의로 이뤄졌다.
윤 대사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9년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구주통상과장, 주제네바공사참사관, 주벨기에유럽연합공사, 주모로코대사, 국무총리 외교보좌관 등을 역임했으마 2022년 12월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로 부임했다.
윤 대사는 “그간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ILO 활동과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해달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이 이번 이사회 의장직 수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며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등으로 변화하는 노동환경의 요구에 부응해 우리 정부 정책 방향과 같이 노동 약자를 보호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ILO가 될 수 있도록 외교 역량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7일 ILO 총회에서 ILO 이사회의 정부 측 정이사국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한국이 정이사국이 된 건 1991년 ILO 가입 이래 여섯번째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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