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빼고 데려왔는데 7연속 안타-7실점이라니... 마이애미 선택은 실패? 고우석은 152㎞ 찍었다[ML 리뷰]

권인하 2024. 6. 15. 19: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우석을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밀어냈던 전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이 7연속 안타로 7실점하며 무너졌다.

앤더슨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동안 10안타 1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앤더슨이 무너진 날,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인 고우석은 이날 트리플A 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애미 말린스 숀 앤더슨. AP 연합뉴스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앤더슨이 투구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5.16/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어기즈의 경기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IA 앤더슨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14/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고우석을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밀어냈던 전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이 7연속 안타로 7실점하며 무너졌다.

앤더슨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동안 10안타 1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앤더슨은 고우석을 충격적인 지명할당(DFA)이라는 충격적인 처지에 빠지도록 한 주인공이었다.

앤더슨은 지난해 KIA에서 뛰어 KBO리그 팬들에게 친숙한 투수다. 14경기에 등판해 4승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하고 7월 웨이버 공시됐었다. 부상도 없이 꾸준히 피칭을 했지만 지배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앤더슨은 올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에 복귀했다. 2경기를 던졌고 지난 1일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로 왔다. 그 과정에서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빠지게 되며 지명할당 조치가 된 것.

KBO리그에서 실패한 외국인 투수에게 메이저리그 자리를 주기 위해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맛보게 된 것.

앤더슨은 트레이드 후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15일 첫 선발 등판을 했는데 처참하게 무너졌다.

1회말 선두 CJ 에이브람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에이브람스가 3루까지 뛰다가 아웃. 2번 레인 토마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폭투로 2루까지 보냈지만 제시 윈커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에디 로사리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초 마이애미가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섰다. 앤더슨은 2회말도 1사후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케이버트 루이즈를 우익수 플라이, 닉 센젤을 유격수앞 땅볼로 잡으며 또 무실점.

그러나 3회말에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선두 9번 제이콥 영에게 중전안타, 에이브람스에게 2루수앞 내야안타로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고, 토마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맞았다.

초구 92마일(148㎞)의 싱커가 몸쪽 높게 들어왔는데 토마스가 이를 제대로 받아쳐 큰 홈런을 만들었다. 1-3.

윈커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로사리오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의 위기가 왔고, 조이 메네스의 중전안타로 또 2점을 내줬다. 가르시아 주니어에게까지 좌전안타를 맞아 무려 7연속 안타를 맞자 결국 벤치가 움직였다. 후아스카 브라조반을 올렸다.

하지만 브라조반이 센젤에게 볼넷을 내주고 2사후 에이브람스에게 안타를 맞아 메네스가 홈을 밟아 앤더스의 실점이 7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앤더슨이 내준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마이애미는 1대8로 패했다.

공교롭게도 앤더슨이 무너진 날,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인 고우석은 이날 트리플A 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 94.3마일(약 152㎞)을 찍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