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도라도’ 임팩트! 삼성 이성규-이재현-구자욱 세 타자 연속 홈런포 ‘쾅’ 시즌 1호 [SS창원in]

김민규 2024. 6. 1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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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엘도라도를 들으면 큰 힘이 나나 봐요."

삼성이 시즌 '1호' 세 타자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6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삼성은 15일 창원 NC와 경기에서 0-1로 뒤진 6회초 공격에서 이성규-이재현-구자욱이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려 3-1 역전에 성공했다.

세 타자 연속 홈런에 힘입어 삼성은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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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번타자 이성규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 경기 8회초 2사 2루에서 역전 투런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 인천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삼성 이재현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 8회초 2사 1,3루에서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 기자] “선수들이 엘도라도를 들으면 큰 힘이 나나 봐요.”

삼성 왕조시절 상징과 같은 응원가 ‘엘도라도’가 부활하니 삼성 타선이 춤을 춘다. 삼성 왕조를 견인한 현 사령탑 박진만 감독(48)도 힘이 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엘로라도’ 임팩트일까. 삼성이 시즌 ‘1호’ 세 타자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6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삼성은 15일 창원 NC와 경기에서 0-1로 뒤진 6회초 공격에서 이성규-이재현-구자욱이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려 3-1 역전에 성공했다. 세 타자 연속 홈런은 KBO리그 통산 28번째이자, 올시즌 ‘1호’다. 삼성이 시즌 첫 기록을 달성했다.

6회초 선두타자 이성규가 NC 선발투수 카일 하트 5구째 131㎞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1호, 비거리 125m 대형홈런이다.

이어 타석에 선 이재현은 하트의 초구 139㎞ 커터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다. 특히 이재현은 13일 대구 LG전, 14일 창원 NC전에 이어 데뷔 첫 3경기 연속 홈런을 완성했다.

삼성 3번타자 구자욱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터트리고 있다.


‘캡틴’ 구자욱도 신바람을 냈다. 전날 득점권 찬스에서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5타수 3안타 3타점을 뽐내더니 이날 홈런으로 방점을 찍었다. 구자욱은 하트의 6구째 129㎞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월 홈런을 쳤다.

세 타자 연속 홈런에 힘입어 삼성은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전 사령탑이 강조했던 ‘엘로라도’ 기운이 이틀 연속 이어진 셈.

경기 전 박 감독은 “선수들이 엘도라도를 들으면 큰 힘이 나는 것 같다”며 “또 집중력도 높아지는 것 같고 타격도 타격이지만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더 발휘하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게다가 이성규를 리드 오프에 기용한 전략도 제대로 통했다. 이성규가 홈런으로 포문을 여니 이재현 구자욱이 차례대로 응답했다.

박 감독은 “우리가 하트를 상대로 좌타자들이 성적이 부진하다 보니깐 오늘은 우타자 중심으로 타선 배치를 했다”고 말했다.

7회말이 진행되는 현재 삼성이 4-2로 경기를 리드하고 있다. 6연승 고지가 조금씩 보이는 삼성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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