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다 날벼락…낙석 맞은 中 관광객 사망

조현진 2024. 6. 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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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한 관광지에서 관광객이 떨어진 돌에 맞아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에서도 허술한 안전 실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사고 영상이 충격적입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한 유명 폭포.

뛰어난 절경에 관광객 수십 명이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폭포를 배경으로 서 있는 남성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던 한 여성.

그런데 갑자기 정면에서 무언가가 날아오더니, 여성이 쓰러집니다.

날아온 큼직한 돌덩이가 여성 머리에 떨어진 겁니다.

주변에 있던 관광객들은 재빨리 현장을 떠나거나 일부 관광객들은 남아 여성을 흔들어 꺠워봅니다.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사고 현장을 폐쇄하고 안전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돌이 떨어진 이유를 자연적 사고로 밝혔지만, 누리꾼들은 "낙석 위험을 알리는 경고 표시판이라도 있어야하는 것 아니냐"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와우산은 이달 말까지 무료 개방으로 관광객이 유독 많습니다.

특히 사고 지점이 하이킹 챌린지의 체크인 지점 중 하나입니다. 

중국 낙석 사고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산 밑으로 심한 연기를 내며 돌들이 쏟아져 내려옵니다.

수 백 명의 관광객들은 놀라 혼비백산 돼 현장을 피합니다.

중국에서는 낙석 사고가 잇따르면서 대형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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