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 중 또 사고…이번엔 경찰차 ‘쿵’

정현우 2024. 6. 1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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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율주행 모드로 달리던 테슬라가 길가에 비상등을 켜고 멈춰 서있던 경찰차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최근 비슷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테슬라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려와 도로 위에 있던 경찰차를 들이받습니다.

타이어 마찰음이 CCTV에 크게 담겼을 정도입니다.

차량 앞범퍼는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경찰차도 에어백이 터진 채 오른쪽 차체가 찌그러졌습니다.

사고는 LA와 가까운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튼의 한 도로에서 현지시각 13일 자정쯤 일어났습니다.

차를 세워놓고 다른 교통사고를 조사하고 있던 경찰관들은 달려오는 차를 보고 재빨리 대피해 다치지 않았습니다.

현지 경찰 보도자료에 따르면 당시 운전자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을 켜놓고 휴대전화를 사용 중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경찰차엔 비상등이 켜져 있었고 경찰차 주변에도 비상 신호기가 여러 대 설치돼 불빛이 깜박이고 있었지만 테슬라가 감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현지 경찰은 자율주행 기능을 쓰더라도 항상 경각심을 갖고 언제든 운전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해당 기능이 기본 장착된 오토파일럿인지 유료로 구매해야 하는 완전자율주행 기능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달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자율주행 중이던 테슬라가 열차와 추돌할 뻔했던 사고도 있었습니다.

테슬라 차량이 전방의 철길과 신호등을 감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돌진한 겁니다. 

운전자가 황급히 핸들을 돌려 대형사고는 피했지만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이 불안하단 여론은 커지고 있습니다.

사고 소식이 잇따르며 테슬라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정현우 기자 ed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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