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따라잡을까' 메시, A매치 역대 최다골 2위 등극→이란 전설과 동률... 아르헨티나, 과테말라 4-1 제압

박재호 기자 2024. 6. 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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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수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아래 파란색 유니폼)가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랜도버의 페덱스 필드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대 과테말라의 친선전에서 관중의 환호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36)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1위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랜도버의 페덱스 필드에서 열린 과테말라(108위)와의 친선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4-1로 대승했다.

과테말라에 압도적 전력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활약까지 터지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지난 10일 에콰도르를 1-0으로 꺾었던 아르헨티나는 6월 A매치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오는 20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향한 전초전을 기분 좋게 끝났다.

아르헨티나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메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서고 2선에 지오바니 로셀소, 엔소 페르난데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발렌틴 카르보니가 배치됐다. 포백은 니콜라스 곤잘레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니콜라스 오타멘디, 나우엘 몰리나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꼈다.

리오넬 메시가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랜도버의 페덱스 필드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대 과테말라의 친선전에서 볼을 컨트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과테말라가 전반 4분 아르헨티나의 자책골 덕에 앞서갔다. 전반 4분 과테말라가 프리킥 상황에서 골문 가까이 크로스를 올렸고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쳐냈다. 하지만 볼이 리산드로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고 자책골로 기록됐다.

하지만 메시의 곧 '원맨쇼'가 펼쳐졌다. 전반 12분 과테말라의 빌드업 중 하겐 골키퍼가 볼을 길게 찬다는 것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메시에게 향했다. 메시는 바로 왼발로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메시는 전반 막판 역전골에도 관여했다. 전반 38분 메시는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카르보니에게 전진 패스를 찔렀다. 카르보니는 박스 안에서 과테말라 수비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라우타로가 골문 왼편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의 종횡무진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 45분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메시는 아크서클 부근에서 골문 왼쪽 아래 구석을 노리고 왼발로 감아찼지만 볼은 골대를 강타했다.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코너킥을 차러 가는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후반에도 아르헨티나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중반 메시의 어시스트에 이은 라우타로의 득점으로 점수는 3-1이 됐다. 후반 21분 메시는 엔소와 길게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문으로 쇄도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메시는 직접 슛을 때리지 않고 뒤의 라우타로에게 패스해 슈팅 기회를 열어줬다. 라우타로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메시의 멀티골이 완성됐다. 후반 32분 앙헬 디 마리아와 여러 차례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골키퍼와 맞선 메시는 절묘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4-1 완승으로 끝이 났다.

2골을 넣은 메시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A매치 107, 108호골을 넣으며 이란의 전설 알리 다에이와 함께 역대 A매치 최다골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는 메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130골로 메시보다 22골이 앞선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랜도버의 페덱스 필드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대 과테말라의 친선전에서 경기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아르헨티나는 오는 21일 캐나다와 2024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지난 2021년 대회에서 28년 만에 정상에 올랐던 아르헨티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승승장구했다. 코파 아메리카와 월드컵 우승 당시 주축이었던 메시, 디마리아, 오타멘티, 마르티네스가 건재해 이번 대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편 메시는 올 시즌 MLS에서 나이를 잊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12경기 출전해 12골 13도움을 올리고 있다.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득점 부문 공동 3위, 어시스트 부문은 1위를 달린다. 무엇보다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선수단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도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질주 중이다. 2020년 리그 진입 이후 대부분 하위권에 그쳤던 마이애미는 '메시 효과'를 등에 업어 첫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6월 PSG를 떠나 MLS로 온 메시는 지난 시즌 리그스컵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터트리며 우승으로 이끌었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제 리그 우승이라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 공격수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발롱도르 트로피를 든 리오넬 메시의 모습.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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