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지옥”…범죄 저지른 문신男 2000명이 갇힌 곳은? [뉴스+]

김기환 2024. 6. 15. 19: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력한 범죄 조직 소탕 정책을 펼쳐온 중미 엘살바도르가 갱단 조직원 수천명을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에 가뒀다며 지난 12일(현지시간) 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테러감금센터(CECOT)로 불리는 거대한 감옥은 나이브 부켈레(42)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범죄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과 같은 시설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범죄 조직 소탕 정책을 펼쳐온 중미 엘살바도르가 갱단 조직원 수천명을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에 가뒀다며 지난 12일(현지시간) 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엘살바도르는 현재 강력한 갱단 척결 정책을 추진 중인 국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사진. 웃옷을 벗은 수감자들이 머리에 손깍지를 낀 채 테러범수용센터 바닥에 앉아 있다. AFP 연합뉴스
테러감금센터(CECOT)로 불리는 거대한 감옥은 나이브 부켈레(42)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범죄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과 같은 시설이다.

2019년 대통령에 당선된 부켈레 대통령은 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최근 20여개월 동안 약 7만명을 잡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지 약 열흘 만인 11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새벽에 3곳의 교도소에 있던 2000명 이상의 갱단원을 세코트로 이감했다”며 “그곳에서 그들은 국민에게 저지른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감자들이 머리에 손깍지를 낀 채 테러범수용센터 바닥에 앉은 모습. 엘살바도르 대통령실 제공
수감자들이 특수부대원의 통제에 따라 허리를 숙이며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 엘살바도르 대통령실 제공
세코트는 지난해 1월 31일 엘살바도르 테콜루카 인근 외딴 지역 165만㎡에 달하는 부지에 건물 면적 23만㎡ 규모로 지어졌다. 부지 면적으로 따지면 서울 윤중로 둑 안쪽 여의도 면적(290만㎡)의 절반을 넘는다.

중남미 대륙 최대 규모 감옥으로 알려졌으며 한 번에 4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11m가 넘는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쳐져 있다. 전기 울타리와 19개의 망루 및 전신·소포 스캐너 등도 설치돼 있다. 850여 명의 군·경 인력이 경비견 등과 함께 보안을 맡는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2월 대선에서 89.98%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해 지난 1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3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