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분향소, 서울광장 떠난다…15일부터 1박2일 추모제
유가족들, 다음 주 추경호 대표 만나 특조위 구성 촉구하기로
이태원 참사 100일 때부터 서울광장에 있던 합동 분향소가 설치 500일 만인 내일(16일) 운영이 종료됩니다. 이후에 분향소는 근처에 있는 건물 1층으로 옮겨집니다. 지금 서울광장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기자가 가 있습니다.
심가은 기자, 시민분들이 오늘 많이 다녀갔습니까?
[기자]
네, 오후부터 이어진 발걸음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끝나고 유가족들은 시민들과 마지막으로 서로 음식을 나눴는데요
이제 7시부터 다시 시작되는 추모제 행사를 위해 준비 중입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참사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종희/서울 서초동 : 10·29 이후에 자주 찾아오는 곳인데요. 옮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게 됐어요. 죽은 친구들이 잘 기억되고 해결되지 않은 여러가지 문제들이 밝혀졌으면 좋겠어요.]
[앵커]
새로 옮겨가는 곳은 어딥니까?
[기자]
서울시가 소유한 을지로입구역 부근 부림빌딩 1층인데요.
11월 2일까지 임시 기억, 소통공간을 운영하게 됩니다.
그동안 서울시와 50여차례 걸친 회의 끝에 분향소를 이전하기로 합의한 건데요.
오세훈 서울시장도 오늘 오후 이곳을 찾아 "앞으로는 안정적인 공간에서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간 소통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분향소는 내일 오후 2시까지 운영됩니다.
이후 서울광장 추모행진을 마지막으로 이곳은 정리 되고 3시에 새 공간에 다시 설치됩니다.
분향소는 이전되지만 특조위 구성 등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
특조위 구성은 오는 20일까지 마쳐야하는데 조사위원 구성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다음 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만나 조사위 구성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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