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 40% '무기한 휴진' 참여키로…17일부터 시작
'빅5' 병원 중심으로 '무기한 휴진 사태' 확산 가능성
정부, 16일 중대본 긴급회의 열어 대응책 논의
서울대 병원과 세브란스 병원에 이어서 삼성 서울병원도 무기한 휴진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이틀 뒤(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하겠다고 한 서울대병원에서는 교수 10명 가운데 4명이 휴진에 참여하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이희령 기자 보도 보시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이틀 뒤인 다음 주 월요일, 전면 휴진에 참여하기로 한 서울대의대 소속 교수는 400여 명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전면 휴진은 서울대병원 본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이뤄집니다.
이 네 곳에서 대면 진료를 하는 교수는 1천 명가량으로, 40% 정도가 참여하는 셈입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이 이미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오늘(15일) 성균관의대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성균관대 의대 비대위 교수 : 무기한 휴진의 요구사항, 조건 이런 게 필요할 거고. 언제 시작할지, 어떤 방식으로 할지.]
다만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총회 절차도 남아있어 최종 결정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성균관대 의대 비대위 교수 : 속도를 내는 게 필요하긴 한데요. (비대위 안에서도) 의견이 약간씩 다른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걸 조율하는 것도 필요하고. 최종 결의까지는 일주일은 걸리지 않을까.]
만일 무기한 휴진이 결정될 경우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등의 환자들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주요 5대 병원을 중심으로 무기한 휴진 사태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 총파업에 참여하겠다는 병·의원 신고율은 4%대에 그쳤지만, 의료 공백 우려는 여전합니다.
전면 휴진과 의협 총파업을 앞둔 마지막 주말, 정부는 사태 해결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어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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