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플때 드세요"…순찰차 옆에 과자 놓고 간 초등생

김기환 2024. 6. 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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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편지와 함께 용돈으로 산 과자를 순찰차 옆에 놓고 간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1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5시 35분쯤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둔 뒤 인근지역 순찰을 마치고 돌아온 대원들이 주차된 순찰차 옆에 비닐봉지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CCTV에는 큰 투명 봉지에 담긴 과자를 들고 종종걸음으로 걸어와 순찰차 옆 바닥에 무릎을 꿇고 편지를 쓰는 초등생의 모습이 담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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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성군 母 “아이 꿈이 경찰관…경찰 보면 감사함 표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편지와 함께 용돈으로 산 과자를 순찰차 옆에 놓고 간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1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5시 35분쯤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둔 뒤 인근지역 순찰을 마치고 돌아온 대원들이 주차된 순찰차 옆에 비닐봉지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순찰차 옆 바닥에 놓인 과자와 편지. 경기북부경찰청
비닐봉지 안에는 과자와 함께 편지가 놓여 있었다. “저는 4학년 학생이에요. 배고프시면 이거 드세요. 맛있을 거예요. 맛있게 드세요.”

주변 가게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경찰은 이내 웃음을 지었다. CCTV에는 큰 투명 봉지에 담긴 과자를 들고 종종걸음으로 걸어와 순찰차 옆 바닥에 무릎을 꿇고 편지를 쓰는 초등생의 모습이 담겼기 때문이다.

경찰은 고마운 마음에 인근 학교들에 수소문해 학생을 찾았다. 과자와 편지를 놓고 간 학생은 화도초등학교 4학년 차예성군이었다.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대원(왼쪽)과 차예성군. 연합뉴스
과자를 왜 놓고 갔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차 군의 어머니는 “꿈이 경찰관인데, 평소 신고도 많이 하고 순찰하는 경찰들을 보면 감사함을 표시한다”며 “용돈으로 과자를 사서 놓고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차 군의 어머니는 “꿈이 경찰관인데, 평소 신고도 많이 하고 순찰하는 경찰들을 보면 감사함을 표시한다”며 “용돈으로 과자를 사서 놓고 간 거 같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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